기사입력시간 25.09.30 09:15최종 업데이트 25.09.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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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코어라인소프트 "폐암 조기 발견의 열쇠는 AI"…글로벌 검진 시장 확대

장세명 이사 "국내 70여 의료기관에 도입, 유럽·호주 등 글로벌 확산 본격화"

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  

복지부 이형훈 2차관 축사 "의료AI 미래의료 트렌드로 전폭 지지"
②이주영 의원 "한국이 헬스케어 기술 혁신 어려운 이유…감축에만 치중된 의료시스템 때문"
③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미국 HIMSS 이사 "스마트병원의 미래, 환자가 있는 곳이 곧 병원"
④네이버클라우드 유한주 랩장 "의무기록 작성 자동화에 건강관리 에이전트까지 새로운 생태계"
⑤메디웨일 임형택 CMO "망막 통한 심혈관 위험 인자 예측, 사람 눈이 AI 못 따라와"
⑥AWS 조민성 총괄 "의료 개선할 에이전틱 AI, 연평균 4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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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뷰노 임석훈 본부장 "의료AI, 혁신은 충분하지만 제도적 지원 없이는 글로벌 선두 뺏긴다"
⑨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 "폐암 조기 발견의 열쇠는 AI"…글로벌 검진 시장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폐암은 암 사망 원인 1위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기반 AI 솔루션으로 조기 발견을 앞당기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검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는 2일 열린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세계 폐암검진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의 AI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질환 영상 분석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흉부 CT를 활용한 조기 진단 기술과 환자 선별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AI 의료기기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며, 실제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로,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한다. 하지만 엑스레이로 폐암을 찾으면 너무 늦는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CT를 찍어 숨어 있는 결절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영상에서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세한 폐 결절을 찾아내 3차원 크기와 볼륨을 제공하는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심장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까지 동시에 판독할 수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가 '세계 폐암검진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의 AI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폐암 검진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 지원으로 이뤄진 이 사업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이 도입돼, 실제 환자 검진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가폐암검진 진행 병원 중, 국내 70여개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 이사는 "이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특히 유럽에서는 국가단위의 폐암 검진이 확산되는 단계며 AI를 판독에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독일은 의료 기관이 AI를 사용함으로써 인센티브도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AI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CT판독 보조에 대한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암검진 관련 전체 판독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장 이사는 "유럽에서 진행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기존 두 명의 판독의보다 더 많은 양성 사례를 정확히 찾아냈다. 기술의 강점은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에서 채택되고 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팔려서 활용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 상위 10개 대학병원 중 60% 이상이 제품을 도입됐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도입됐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국내에서도 "화순전남대병원은 담당 교수가 한 명밖에 없어 업무 부담이 컸다. 하지만 AI를 도입한 뒤에는 'AI가 정상이라고 하는 건 미뤄두고, 이상하다고 하는 걸 먼저 본다'고 한다. 의료진의 판독 시간이 줄고 환자는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받게 됐다"고 했다.

최근 출시한 제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에이뷰 프리미엄 리포트'는 코어라인소프트가 추구하는 차세대 검진의 핵심으로, 기존에는 흉부 CT 촬영 시 폐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한 번의 저선량 CT로 폐질환과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검진하고 그 결과를 리포트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병변의 위치와 상태를 3D로 시각화해 제공하기 때문에 수검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건강 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이사는 "AI는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며 판독 효율성과 치료 속도를 높인다"며 "앞으로 의료격차 해소, 공공성 강화, 팬데믹 대응 체계 구축 등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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