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메디게이트뉴스가 개최한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 부스로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보건복지부 이형훈 2차관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로비에 마련된 전시부스를 방문해 동아에스티와 메쥬·메디웨일, 뷰노, 에어스메디컬, 코어라인소프트, 온코소프트, 에이슬립, 솔티드 등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동아ST 박희봉 DH사업부장이 '하이카디'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특별히 정재훈 대표가 참석했다.
복지부 이형훈 2차관이 메디웨일의 '닥터눈'을 활용한 안저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동아에스티는 메쥬와 함께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 시리즈를 전시하고, 메디웨일과 함께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안질환 진단 보조 AI '닥터눈(Dr.Noon)'을 선보였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패치형 기기로 부정맥, 심전도, 호흡 등을 실시간 또는 장기연속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다. 내년에는 산소포화도·혈압 측정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닥터눈은 단순 안저 촬영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녹내장·당뇨망막병증 등 안질환을 AI가 보조 진단해 의료현장에서 활용성을 넓혔다.
이주영 의원과 이형훈 2차관이 뷰노 임석훈 사업본부장으로부터 '딥카스'의 설명을 듣고 있다.
뷰노는 입원 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하는 AI '딥카스(DeepCARS)'를 전시했다. 혈압·맥박·호흡·체온 네 가지 활력징후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산출해 의료진이 환자를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카스는 현재 국내 19개 상급종합병원, 6만5천여 병상에 적용됐으며 CE MDR, UKCA 인증을 획득해 유럽과 중동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스메디컬 이진구 의장이 '스위프트엠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MRI 촬영 속도를 높이고 영상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스위프트엠알(SwiftMR)'을 소개했다. 딥러닝 기반 복원 기술을 통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해상도를 높여 촬영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모든 MRI 장비와 호환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검사 부담을 줄이고 병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응급환자를 위한 초고속 프로토콜 '스위프트엠알 터보'도 주목받는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가 '에이뷰 LCS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 검진을 넘어 폐기종과 관상동맥질환까지 동시 검진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를 선보였다. 흉부 CT 영상에서 미세한 결절을 정확히 검출하고, 이전 검사 대비 변화 추적과 3차원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LUNG-RADS 가이드라인에 따른 판독 보조와 자동 리포트 생성 기능으로 의료진의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한국 폐암검진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프로젝트에도 도입돼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가 '온코스튜디오'를 소개했하고 있다.
온코소프트는 방사선 치료 계획의 핵심 단계인 자동 컨투어링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OncoStudio)'를 소개했다. CT, MRI 영상을 기반으로 종양과 정상 장기를 정밀하게 분할해 방사선 조사 범위를 최적화하고,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기존 수일이 걸리던 컨투어링 과정을 1분 이내로 단축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방사선 치료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와 허성진 총괄이 '앱노트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이슬립은 수면무호흡증 사전선별 진단보조 디지털의료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을 선보였다. 앱만 설치하면 별도의 웨어러블이나 센서 없이 수면 중 호흡음을 기록·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날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20곳 이상에서 도입 의사를 보였으며, 로컬 병원 확대와 제약사 협업을 통해 보급을 넓혀갈 계획이다.
솔티드 조형진 대표가 '뉴로게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 기반 보행 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전시했다. 인솔에 탑재된 센서로 발 압력과 보행 대칭성을 분석해 척추측만증, 근육감소증,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 진단과 재활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운동 처방이 가능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고가 장비 없이도 정밀한 보행분석을 수행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