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13:25

예방 가능 사망률 30%→10% 줄인 '권역외상센터'…돌아오는 건 보상 아닌 질타, 당직 과부하

[필수의료 특별기획] 김영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떠나는 의사 잡을 길 없어…고된 업무강도에 적절한 보상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추락사고 및 각종 산업재해는 응급 중증이면서 다발성 외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일반 응급의료센터와 구분해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등 다학제 중증외상팀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곳이 있어 안심할 수 있으니, 그곳은 바로 권역외상센터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2008년 보건복지부가 지방 국립대병원 특화‧육성 사업을 추진할 당시 ‘외상전문질환센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외상센터’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지역외상센터’로써 역할을 했다. 2011년 석해균 선장 사건 이후 정부가 중증외상센터 설치 계획을 구상할 당시 참여해 현재의 ‘권역외상센터’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최근 필수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중증, 응급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의료 현장은 줄어드는 의료진과 늘어나는 업무 강도에 신음하고 있

2023.09.3020:32

필수의료 간호사들도 '인력난' 마찬가지...위험 상황 '부담감‧압박감'에 사직

[필수의료 특별기획] 부산대병원 외상중환자실 공경희 수간호사‧응급중환자실 김선미 수간호사…"의료인력 투자 절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생과 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이 모이는 곳, 중환자실. 사실 우리나라 중환자의학의 역사는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약적인 의료 발전과 함께 각 대학병원들은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중환자 의료 시스템을 갖춰 나갔고, 정부 제도와 정책이 맞물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환자실은 여전히 해외에 비해 태부족 상태이며 중환자 병실이 부족해 응급 중증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내 외상중환자실과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응급중환자실을 찾아 실제 현장 수간호사들이 바라보는 중환자실의 문제를 들어봤다. 고강도 간호업무 요하는 중환자실, A부터 Z까지 간호사가 담당…업무 부담에 사직 러시 외상중환자실의 공경희 수간호사는 내년으로 20년차 베테랑 중환자실 간호사다. 응급중환자실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중증외상환자가 있는 외상중환자실로 오게 된 공 간호사는

2023.09.3018:17

코로나에서 빛났던 대한민국 응급의료, 부메랑으로 돌아와…의사에게 책임 묻는 관행 '문제'

[필수의료 특별기획] 부산대병원 조영모 과장 "이송 응급환자 무조건 받으려면 전원 조정 완벽해야…응급실 그만둔 의사 대책도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일련의 '응급실 뺑뺑이 사건'으로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응급 대처 능력을 보였던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모순을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조영모 응급의학과장은 코로나19때 감염 예방을 위한 수용 가능 여부 확인 관행이 부메랑처럼 응급실 수용 거부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할 대책을 찾기 보다 그 책임을 의사에게 물으려는 사법부와 정부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영모 과장을 만나 우리나라 응급실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봤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착화된 수용가능여부 확인 부작용 일으켜…그 책임 모두 '의사에게' 부산대병원은 2001년 12월 개원한 이래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강화된 시설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2018년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의 형태로 지역의 응급환자들을 수용하고

2023.09.2609:55

"건보 재정 절감? '투석' 비용부터 낮춰야…고인산혈증 치료제 급여 범위 완화·적극적 치료 필수"

[인터뷰] 구미차병원 김준철 교수, 비칼슘계인 결합제 렌벨라 처방 경험 등 고인산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 공유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말기신부전 환자의 연간 진료비가 2조원을 돌파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을 대비한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만성질환 관리 정책을 시행, '혈액 투석'까지 가는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다. 일환으로 최근 정부는 만성신장질환의 합병증인 고인산혈증 치료제인 렌벨라 급여범위를 투석환자에서 비투석환자까지 확대했다.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콩팥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데, 그중 하나가 체내 인을 배출하지 못해 혈중 인 수치가 증가하는 '고인산혈증'이다. 말기 만성신장질환 환자 4~70%는 고인산혈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방치시 만성신장질환 사망 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관 석회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김준철 교수(신장내과 과장·AKU 실장)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성신장질환 합병증인 고인산혈증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적극적인

2023.09.1107:30

도쿄대병원 구급∙집중치료과 과장 "간호사 1인당 환자 1명에 1인실 100%”

[필수의료 특별기획]② 도쿄대병원 도이 켄토 과장 인터뷰 "코로나 팬데믹 거치며 의료진∙1인실 부족 절감"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 세계 응급실·중환자실을 가다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병원들의 필수의료 중심인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어떤 모습이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요. 메디게이트뉴스는 일본과 미국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두루 탐방한 다음 국내 필수의료 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속적인 기획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본 기사는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①응급·중환자 살리는 도쿄대병원의 ‘마지막 요새’ ②도쿄대병원 간호사 1인당 환자 1명에 1인실 100%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응급∙중환자들을 구해내며 도쿄대병원의 마지막 요새로 불리는 구급∙집중치료과의 고민은 뭘까. 최근 도쿄대병원에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난 도이 켄토(土井研人) 교수(도쿄대병원 구급∙집중치료과 과장)는 인력 부족, 그 중에서도 간호사 부족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일본은 중환

2023.09.0807:21

말기신부전 환자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접근로 수술'…"수술실 지키는 외과의사 있어 가능"

[인터뷰] 순천향대 서울병원 송단 교수, "환자 회복 보며 보람 느껴…수술실 떠나는 외과의사 위한 대책 전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말기신부전 환자가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술인 ‘혈관접근로 수술로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외과 의사가 있다. 말기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수술실을 지키고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송단 교수를 만나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고민과 그가 수술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혈액투석 시 혈관로는 '생명선'…중심정맥 폐쇄‧협착 환자 위해 흉곽 내 홑정맥을 이용법 고안 혈액에 섞인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이 기능 저하를 일으켜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 점차 몸에 쌓이는 병인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새로 신장을 이식하거나 인위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방법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장이식에 필요한 장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혈액투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 혈액투석을 위해 받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관접근로(동정맥루) 수술‘이다. 송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게 투석할 혈관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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