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26 14:18최종 업데이트 25.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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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헬스케어 AI 기업들 일본 시장 진출 기회...'M3' 특별강연 마련된다

설치형 서버+클라우드로 M3 AI가 AI 솔루션 유통...일본 의사 32만·글로벌 의사 700만 네트워크 의료 플랫폼

 
사진=M3 발표자료 일부 발췌. M3 AI 비즈니스 형태.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한국 헬스케어 AI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 이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소개하는 특별강연과 Q&A세션이 9월 2일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마련된다.
 
일본 종합의료정보 플랫폼 M3는 지난 2022년 영상정보기업 PSP와 공동으로 AI 솔루션 플랫폼 자회사 'M3 AI'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내 의료기관에 서버 설치형 AI 플랫폼을 설치한 다음,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CT, MRI, X-레이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통합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M3 AI는 코로나19 CT AI 최단 승인, 희귀질환 조기진단, 폐질환 조기발견 솔루션 등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를 통해 단순 기술 제공을 넘어 실제 진료 워크플로 개선과 환자 진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금 방식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당(사용량 기반) 요금 체계를 도입했고, 병원들은 부담 없이 AI 솔루션을 도입·확산할 수 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500만여건의 AI 판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3 발표자료 일부 발췌  

특히 대표적인 성과로는 팬데믹 당시 80일 만에 일본 인허가를 획득한 'COVID-19 CT AI', 2023년 승인된 '희귀질환 조기진단 AI', 최근 간질성 폐질환(ILD) 조기 발견 솔루션 ‘BMAX’가 있다. BMAX는 임상에서 음성 99%, 양성 85%의 정확도를 기록하면서 폐질환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M3 측은 “실제 병원에서 폐암 조기 발견, 판독 효율 향상, 심초음파 검사량 20% 증가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를 넘어 임상 현장의 생산성과 환자 진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선 2025년 7월 기준으로 총 130개 일본 내 AI 솔루션이 인허가(승인 67, 인증 63)를 받았다. 대부분CT, X-레이, 내시경, 심혈관, 두경부 질환 등 영상의학 솔루션에 집중돼 있다. 한국 제품 중에서는 뷰노가 코어라인소프트에 양도한 흉부 CT AI솔루션 'VUNO Med-LungCT by Coreline'이 공식 유통되고 있다. 

M3는 일본에서 AI 솔루션이 뿌리내리기 위해 ▲임상 환경 맞춤형 설계 ▲규제 및 보험수가 대응 ▲일본 임상데이터 기반 신뢰성 확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M3는  임상 확대 외에도 보험 적용에도 나서고 있다.

M3 측은 “최근 AI 기반 진단 앱인 고혈압 관리, 인플루엔자 진단, 알코올 중독 치료 지원 앱 등이 건강보험 적용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M3는 이런 제도권 편입 과정을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해 AI 확산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라며 “일본 내 자체 개발뿐 아니라, 해외 AI 기업의 솔루션을 일본 병원들에 연결하는 게 M3 AI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에 설립된 M3는 32만명 이상의 일본 의사 회원과 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의사 회원으로 구성된 패널을 기반으로 한 종합 의료정보 플랫폼 회사다. M3가 연결돼 있는 의사 수는 전 세계 의사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M3는 '인터넷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사람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고 불필요한 의료비를 줄인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직원 수는 약 1만5000명,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엔 규모다. M3의 2024년(2025년 3월 말 기준) 매출액은 2849억엔(약 2조 6700억원)이다.
 
M3는 의료 플랫폼(Medical Platform), 임상시험 지원(Evidence Solutions), 의료 인력 채용(Career Solutions), 병원 운영 지원(Site Solutions), 환자 솔루션(Patient Solutions) 등 다각화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환자 대상 헬스케어 솔루션이 일본 제도권에 편입하면서 환자용 디지털 헬스 앱과 환자 커뮤니티 서비스로 의사-병원-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9월 2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주최하는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 특별강연'으로 일본 M3 카즈타카 카나이로(Kazutaka Kanairo) 글로벌 사업부 디렉터가 '일본의 디지털 헬스케어와 헬스케어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특히 사전질문을 받아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부대표와 Q&A세션을 별도로 마련한다. M3의 자료집은 제공하며 별도 스트리밍은 제공하지 않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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