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15 07:29최종 업데이트 26.0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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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키트루다 특허만료에도 성장세 자신…노바티스·MSD의 전략 자산은

[JPM] 노바티스, 주요 자산 중 10개 이상 최근 2년간 외부에서 확보…MSD, 2상 이상 자산 인수에 집중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주요 블록버스터 제품의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빅파마들이 외부 자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는 올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의 특허가 만료되고, MSD(Merck & Co) 역시 글로벌 판매 1위 제품인 키트루다(Keytruda)의 특허 절벽을 앞두고 있다. 이에 노바티스는 지난해 1년간 선급금만 3조5000억 원 넘게 지불하며 가장 많은 거래를 진행했고, MSD 역시 최근 몇 년간 새로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을 확보하기 위해 후기 단계 자산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왔다.

지금까지 성과와 진전을 바탕으로 노바티스는 2030년대 중반까지 800억 달러에, MSD는 700억 달러 이상 매출 기업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두 기업은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특허 절벽을 넘어 더 큰 성장세를 이끌 전략을 공유했다. 

노바티스 "치료 분야 및 플랫폼 우선순위 부합하는 아이디어 계속 찾을 것"

노바티스(Novartis) 바산트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전략은 변함 없다. 이 전략은 5년 전에 수립된 것으로 다른 사업부문을 정리한 뒤 현재의 4개 핵심 치료 분야(종양학, 면역학, 심혈관 및 신장대사(CRM), 신경과학), 2+3 기술 플랫폼(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RNA 치료제, 면역 체계 재설정), 4개 우선 지역으로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 판단한다. 그리고 성장과 수익 창출에 주력하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시만 CEO는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깊이 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를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14개 블록버스터 제품이 시판 중이며, 이는 엔트레스토의 올해 특허 만료 사례에서 보듯 단일 특허 만료 시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시판 중인 9개 브랜드는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점 매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6개의 출시 예정 제품과 향후 2년간 15건의 허가 신청 가능성 확인 결과를 앞두고 있어, 회사에 진정한 촉매제가 풍부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600억 달러, 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나가며, 차기 10년 중반에는 800억 달러 매출 기업에 근접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코센틱스(Cosentyx)의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8개월 만에 67%를 달성했고, 키스칼리(Kisqali)의 초기 유방암 시장 점유율은 63%에 달한다. 플루빅토(Pluvicto)와 셈블릭스(Scemblix) 역시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 그 중 키스칼리는 1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셈블릭스 역시 장기적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4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 더불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 랩시도(Rhapsido) 출시와, 쇼그렌 증후군 치료제 이아날루맙(ianalumab)도 출시 후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BD&L)과 인수합병(M&A) 측면에서 가장 활발한 기업 중 하나였다. 1분기 내 완료를 목표로 하는 애비디티(Avidity) 인수 제안, 투어말린(Tourmaline) 및 앤소스(Anthos) 인수, 핵심 치료 분야의 다수 라이선싱 계약 등이 있다.

나라시만 CEO는 주요 자산 중 10개 이상이 지난 2년간 라이선스 획득 및 인수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BD&L 및 M&A 분야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는지를 보여주며, 당연히 이러한 컨퍼런스에서도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우리의 치료 분야 우선순위와 플랫폼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상위 제약사 중 GLP-1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노바티스 측은 JPM 현장에서 바이오스페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미투(me-too)' 기업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GLP-1 계열이나 체중 감량 분야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자산이 기존 옵션 대비 상당한 우위를 입증해야만 관심을 보일 것이라 했다.

MSD "종양학, 심혈관, 면역학에 여전히 관심…가치있다면 150억 달러 이상도 투자 가능"

MSD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Davis) CEO는 "우리는 진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다. 성공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면서 현재 3상 임상시험 80건을 진행 중이다. 향후 20개 성장 동력 중 첫 번째 물결을 상업적으로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사업개발을 통해 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진전은 2030년대 중반까지 700억 달러 이상의 상업적 기회를 가시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임상적 관점에서 해당 기회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하주사제형인 키트루다 큐플렉스(Keytruda QLEX), 영유아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엔플론시아(Enflonsia)를 허가 받았으며, 경구용 PCSK9 억제제 엔리시타이드(enlicitide), 경구용 HIV 치료 및 예방제 이스라트라비르(islatravir)에 대한 중요한 임상 결과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4월 중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이스라트라비르와 도라비린(doravirine)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sac-TMT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치료제로 개발 중인 툴리소키바트(tulisokibart)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과 분야에서도 MK-3000과 MK-8748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데, 그 중 MK-8748에 대해서는 새로운 3상 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주요 자산 대부분이 퍼스트인클래스 약물이다.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로나(Verona) 인수,  시다라(Cidara) 인수 등 사업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데이비스 CEO는 주요 관심 분야는 종양학, 심혈관대사질환과 심폐질환, 면역학 세 가지로 여전히 동일하다고 했다. 개발 단계 측면에서는 1상부터 3상까지 개방돼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거래가 2상, 3상, 또는 일부 상업화 자산이었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 했다.

데이비스 CEO는 "특정 기간의 수익 극대화보다는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는 과학적 가치를 추구하며, 이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보완하고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면서 "달러 규모 측면으로는 지금까지 150억 달러 범위까지를 목표해왔다. 그 이상으로 확장할 의향은 있으나 동일한 논리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경우에만 진행할 것이다. 가치 있는 과학적 성과를 창출할 기회가 보인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다.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실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사업개발에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2021년부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해 온 우리의 성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우리는 치료 분야와 치료 방식 모두에서 가장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MSD 역사상 어느 때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 말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한 성공을 바탕으로 상업적 기회들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2028년 컨센서스 추정치 기준 키트루다의 정점 매출을 두 배 이상 상회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진전은 2030년대 중반까지 700억 달러 이상의 상업적 기회를 가시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며, 2030년대 초반에 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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