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29 09:11최종 업데이트 26.08.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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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FN 약가 협약, 대형 제약사 이어 중견 바이오까지 확대

해외 8개국 순약가 기준 메디케이드 공급…참여 기업, 메디케어 시범사업·관세 제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제약사에 이어 중견 바이오제약사와도 최혜국 대우(Most Favored Nation, MFN) 약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은 해외 주요 국가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주정부 메디케이드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대신 메디케어 강제 약가 인하 시범사업과 의약품 관세 적용에서 제외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8일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여러 중견 바이오제약사와 새로운 MFN 의약품 가격 협정을 이르면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MFN 약가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약사는 해외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의약품을 공급해야 한다.

백악관은 MFN 약가를 캐나다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영국 등 8개 고소득 국가에서 지불하는 순약가를 기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협약을 체결한 제약사는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케어 강제 약가 인하 시범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며, 수입 의약품에 부과되는 의약품 관세도 면제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등을 포함한 17개 대형 제약사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백악관은 이번 중견 제약사와의 협약이 기존 협약에서 제외됐던 기업들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협약을 체결할 중견 바이오제약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견 바이오기업들은 그동안 MFN 약가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올해 초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MFN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견 바이오테크 연합(Midsized Biotech Alliance of America, MBAA)'을 결성했다.

2026년 8월 현재 MBAA에는 Acadia, Alkermes, Alnylam, Ardelyx, BioMarin, Exelixis, Incyte, Insmed, Madrigal, Mirum, Neurocrine, Travere, Rhythm Pharmaceuticals 등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규모가 작은 제약회사들이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한 신약 개발에 상당한 위험 자본이 필요한 만큼 대형 제약사보다 MFN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MFN 약가 협약을 통한 재정 절감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5월 발표된 백악관 보고서에 따르면 MFN 약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643억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민간보험 시장을 포함한 미국 전체 절감액은 5290억달러로 예상됐다. 다만 이 전망은 기존 17개 대형 제약사와의 협약에 더해 향후 추가 제약사들과 유사한 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당시 백악관 보고서는 "향후 미국 내 대부분의 단일 공급원 브랜드 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와 유사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FN # 최혜국대우 # 미국 # 약가 # 트럼프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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