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04 13:20최종 업데이트 25.08.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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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애브비 등 17개사에 서한 발송…60일 이내 약가 인하 등 요구

4대 요구사항 공개 "조취 취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 동원" 경고

출처=트럼프 트루스 소셜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브비,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 17개사에 미국인의 처방약 가격을 선진국 최저수준(MFN 가격))으로 낮추라는 서한을 보내며 60일 시한을 제시했다.

31일 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각) 'Fact Sheet: President Donald J. Trump Announces Actions to Get Americans the Best Prices in the World for Prescription Drugs'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약가인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혜국 약가 대우 관련 행정명령을 서명했으며, 이에 미국제약협회와 주요 제약사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은 제안은 대부분 이전과 같은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업계에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정책 변경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우리 행정부가 제약사로부터 받아들일 유일한 건 미국인에 대한 무임승차를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 MFN 가격 제공 ▲신약에 대해 미국보다 다른 나라에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 ▲중간 유통업자를 배제하고 선진국 최저가 이하로 환자에게 직접판매하는 구조 허용 ▲해외 가격 인상은 미국 내 약가 인하로 재투자하는 조건 하에 무역 정책을 통한 지원 등을 요구했으며, 60일의 시한을 제시했다.

해당 서한은 애브비,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BMS, 일라이릴리, EMD 세로노, 제넨텍, 길리어드, GSK, 존슨앤존슨, 머크,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 리제네론, 사노피 등 17개사에게 발송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지불하는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3배 이상 높다. 미국인에게 전가되는 부담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약가 관행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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