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28 18:56최종 업데이트 26.02.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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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소리말라" 의협-전공의 임원 욕설·고성 오간 의협 임총… 비대위는 찬성 24표·반대 97표 부결

김교웅 의장 "새로운 비대위를 통해 힘을 분산하기 보다 기존 집행부 하나로 가자는 의견 표현으로 해석"

28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무산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2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비대위 구성 여부에 대해 투표했다. 그 결과, 의결 정족수 125명 중 찬성 24표, 반대 97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이날 임총 과정에선 비대위 부결 여부와 별개로 전공의 대의원과 의협 임원간 고성이 오가는 공방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이 집행부의 의대증원 대응 과정과 전공의 수련 연속성 등 대응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전협 대의원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김성근 이사는 집행부가 성과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정심에서 1대 24로 우리 쪽은 한명도 없었다. 심지어 병원협회 쪽에서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얘기했었다"며 "성과를 부풀린 것이 없다. 전공의 문제도 보건복지부가 개별 답변이긴 하지만 개별 자리로 복귀시키겠다고 답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대전협 대의원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X소리를 하느나. 그만하라.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한성존 대전협 회장은 "26일 대회원 서신에서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집행부가 말했다. 그러나 대전협은 기존 8월, 9월 지속적으로 열렸던 수련협의체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며 "이에 지난 24일 수평위에서 2028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공의들에 대해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의결했다. 군 복무 기간이 혹시 늦춰지거나 의국이 사라지는 사안 등에 대해선 개별 논의하기로 했다. 수련 연속성은 대전협이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 집행부 성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주신구 대의원은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협, 의대교수협과 제대로 논의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이 이번 증원 결정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공문까지 보냈는데 의협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수임사항 위반"이라고 말했다. 

최상림 대의원은 "답답한 것은 현 집행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오늘 사과를 하긴 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임총 결의문을 통해 "현 집행부가 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집행부는 회원의 열망을 결집해 정부의 독단적 정책 추진에 엄중히 경고하며, 가용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해 투쟁의 전면에 서라"고 촉구했다. 

김교웅 의장은 임총 직후 백브리핑에서 "회원들 불만이 많다. 다만 오늘 결과는 새로운 비대위를 통해 힘을 분산하기 보다 하나로 가자는 의견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임총 과정에서 나온 전공의 지적에 대해서도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668명이 아닌 580명도 반대했다. 교육이 안 되고 수련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취지"라며 "전공의노조에서 설문조사도 했다. 집행부에서 이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고 답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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