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 대의원 249명 중 127명 참석해 임시총회 성원…김택우 회장, 매서운 질책 무겁게 통감하지만 집행부눈 남은 과제 집중할 것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과 김택우 회장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의원 보이콧 사태로 개최 자체에 관심이 쏠렸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재적대의원 249명 중 127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다만 이날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시작부터 집행부에 쓴소리를 냈다.
김교웅 의장은 28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임총은 어려운 시기에 새롭게 전환하며 희망을 보여야 하는데 우리는 임총 때마다 분열하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2년을 희생했다. 우리가 어떤 것들을 하는 것이 지치고 힘들고 동력이 없는 젊은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정관에 중심을 둬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집행부는 변화해야 한다. 죽도록 열심히 일했는데 알아주지 못한다고 섭섭해하지 말고 회원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원이 준 투표의 힘은 오롯이 회원을 위해 써야 한다. 회원을 리드하려하지 말고 소통하라. 의료계 리더, 특히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며 "철저한 반성으로 달라지는 집행부가 되길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의대증원 결과가 회원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남은 과제를 위해 집행부를 한 번 더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10일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결과는 이 자리에 계시는 대의원님들과 의협 14만 회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온전히 미치지 못했다. 그 부족함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실망과 매서운 질책을 집행부로서 무겁게 통감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과 전공의, 그리고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회원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집행부는 당장 닥쳐올 의학교육의 파행을 막기 위해 지금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회장은 "집행부는 오늘 대의원들의 고견들을 뼛속 깊이 새기면서, 심기일전해 앞으로 남은 과제들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의 굳건한 결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