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가르치던 보람 못 잊어…대통령 진심 어린 사과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월 정부의 의료개혁이 촉발한 의정 갈등은 많은 이들의 인생 경로를 바꿔 놓았다. 배장환 전 충북의대 교수(부산 좋은삼선병원 심혈관 중재시술 연구소장)도 그중 한 명이다. 의정 갈등 전까지만 해도 20여 년간 모교인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졌고, 후학을 기르는 데 매진했다. 정년까지 별 탈 없이 이어질 듯했던 그의 삶은 의대증원 2000명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크게 흔들렸다. 당시 병원의 보직(공공부원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직에 올라 대규모 의대증원을 추진하는 정부와 충북도·충북대에 “근거 없는 의대증원에 반대한다”고 맞섰다. 그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앞에서 분노의 일갈을 날리는 등 거침없는 행보 끝에 사태 초기 일찌감치 제출했던 사직서가 수리되며 지난 7월 정든 교정을 떠났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지난달 26일 배장환 전 교수를 만나 그가 심장내과 의사가 되기까지 겪었던 일들과 이번 사태에 2024.10.07
의대 교육과정 6년→5년? “사람 목숨이 동물보다 못한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대 교육 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5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교육 과정 단축에 대해 원활한 의료인력 양성·수급을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는데, 의료계에선 의정 갈등으로 의사 인력 배출에 차질이 예상되자 정부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대 교육과정이 줄어들 경우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고 결국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대증원 2000명을 밀어붙이기 위해 대놓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란 게 점점 자명해지고 있다”며 “5년제 변경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정권을 위한 것인지 국민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관련 기사엔 “수의대가 6년인데 의대가 5년? 국민 목숨이 개돼지보다 못한가” “작정하고 돌 2024.10.07
의대 교수들 "대학 총장들 즉각 휴학 승인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대학 총장들을 향해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강행 의지를 밝힌 2025년 의대정원에 대해서도 재논의를 요구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과 교육부의 휴학 승인 거부 지시는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행정지도”라며 “터무니없는 행정 지도를 즉각 멈추고 각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하라”고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한 서울의대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이후 각 대학들을 대상으로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며 단속에 나서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대학의 휴학 관련 구체적인 요건은 각 대학의 학칙으로 정하고 있다. 휴학은 개인 사정, 기타 부득이한 사유 등 개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신청할 수 있고, 다수가 신청했다고 휴학을 허락할 수 없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2024.10.06
클래시스-이루다 합병 완료...2030년 매출 10억달러 목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가 이루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클래시스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이루다와의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150만6140주로 오는 22일 추가 상장된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난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MNRF)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합병 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 온 만큼, 합병법인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해외 시장 침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2024.10.04
장상윤 사회수석 "휴학 승인, 교육자로서 할 일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이 서울의대의 학생 휴학 승인에 대해 “교육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수석은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서울의대 김정은 학장이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의대학장의 독단적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장 수석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 임명되기 전 교육부 차관으로 일해왔다. 장 수석은 의대 교수들이 이미 정상적 교육은 불가능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집단적으로 어떤 개별적 사유 없이 무작정 휴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휴학이 아니기 때문에 막아온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거의 800명에 달하는 학생 중 780명을 일괄해서 승인을 하게 되면 교육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안 돌아오는 걸 전제로 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인정을 하는 것”이라며 “대학의 교수로서, 또는 학장으로서 그렇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 2024.10.04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 대통령실 앞, 의평원 사수 '결사항전' 선언한 의대 교수들(종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 교수들이 교육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을 사수하기 위해 용산으로 모였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개최한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에는 800여명의 의대 교수들이 결집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평원을 존중하고 불법 증원 철회하라’ ‘교육농단 저지하여 의평원을 지켜내자’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의평원 무력화 시도와 의대증원 중단…필수의료 패키지 파기와 책임자 처벌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서는 ▲의평원 무력화 시도 즉각 중단 ▲2025학년도를 포함한 의대증원 즉각 중단 및 재논의 ▲필수의료패키지·의료개혁특위 파기 ▲불법 증원과 의학교육 파괴하는 책임자 즉각 처벌 등을 요구했다. 전의비 최창민 비대위원장과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학교육이 정상화 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결사항전 2024.10.03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 "좌시는 이제 그만…교수들, 정부 폭거에 항거하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금까지의 고통과 굴욕도 모자라 의대의 저질 교육과 운영을 목도해야 하는 지금, ‘좌시하고만 있는 의대 교수’는 ‘밟으면 꿈틀거리는 지렁이’만도 못한 존재가 될 것이다.” 고대의대 박평재 비대위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에서 시국선언문 낭독을 통해 “더 이상의 굴욕을 참지 않겠다. 정부의 폭거에 분연히 일어나 항거하자. 제자들을 지켜내 미래 다음 세대의 건강권을 지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의대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의평원 무력화 시도 즉각 중단 ▲2025학년도를 포함한 의대증원 즉각 중단 및 재논의 ▲필수의료패키지·의료개혁특위 파기 ▲불법 증원과 의학교육 파괴하는 책임자 즉각 처벌 등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세상에 완벽한 의료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 발전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던 우리 의료시스템이 현 정부의 아집과 독선으로 단 8개월 만에 2024.10.03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 의평원 윤태영 부원장 "교육부 개정안에 공식 입장 밝힐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교육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의평원 윤태영 부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에서 “이번 (교육부의) 개정안에 대해 의평원의 의견을 정부에만 제출하는 게 아니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의평원의 불인증 평가 1년 유예를 의무화하고, 의평원의 지정 취소까지 염두에 두는 듯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해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윤 부원장은 지난 5월 교육부가 의평원을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하면서 조건을 건 것과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윤 부원장은 “교육부는 지정 조건으로 주요변화 평가와 관련해 사전에 교육부에 보고를 하고 필요하면 심의를 받도록 했다”며 “이에 대해 법적 조언을 받고 행정소송을 걸어 2024.10.03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 안철수 의원 "정부, 실력 없는 의사에게 면허 주려 하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교육부의 의평원 무력화 시도에 대해 “정부가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일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의사면허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의평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 의대 교수 결의대회에 참석해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양성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의정 갈등이 이대로 지속되면 지방의료원이 줄도산하고, 내년에는 전문의와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가 신규 의사 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의평원을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격이 부족한 학생들이 의사 면허를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이는 의료개혁의 선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습도 안 하고 지도를 제대로 안 받아도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건 2024.10.03
[의평원 무력화 저지 결의대회] 의대 교수들 "의평원 말살 시도 정부에 끝까지 저항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교육부의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무력화 시도에 항의하며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 의대교수 결의대회'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의평원 압박이 의대 교수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미 시작된 의료붕괴는 막을 수 없다. 그래도 교수들은 눈앞의 환자를 위해 추석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정부의 자화자찬을 보면서도 참았다”며 “그런데 정부는 교수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의평원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주호 장관은 분명 의대를 교육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며 “불과 6개월만에 이제는 의평원에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의평원을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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