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12 15:13최종 업데이트 25.08.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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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대 공중보건의 36.6% '필수과' 전공의…"수련 연속성 보장해야"

대공협 "사직 전공의들 다시 현장 돌아올 수 있게 정부 대승적 결단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으로 수련병원을 사직한 후 올해 입대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3명 중 1명가량이 중 필수과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지원율이 떨어져가는 필수의료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선 군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년 차로 입대한 공보의 249명 중 224명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82명(36.6%)이 고년차 필수의료 전공의였다.
 
전문과목별로는 내과 43명(19.2%), 응급의학과 11명(4.9%), 신경외과(4.9%), 외과 6명(2.7%), 소아청소년과 4명(1.8%), 신경과 4명(1.8%), 심장혈관흉부외과 3명(1.3%)였다.
 
대공협 이성환 회장은 “전 정부의 폭압적 행태와 무리한 정책으로 병원에서 주 80시간씩 환자 곁을 지키던 젊은 의사들이 수련을 중단하고 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중에서도 국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섬, 교도소, 산간지대 응급실 등 격오지로 발령받아 복무 중인 고년차 전공의들을 보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상당수가 중증,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한 사명으로 필수의료 전공을 선택했었던 젊은 의사로, 배치 이후 현장에서도 지역의 유일한 의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군 복무로 인한 3년의 시간적 공백 속에서 뒤처지고 있는 고년차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해야 의정 갈등이 진정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며 “필수의료를 포함한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 사직 전공의들이 다시 돌아와 환자와 술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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