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5 13:04최종 업데이트 25.10.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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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챗GPT 연결해야"…24시간 소아환자 상담 사업 도마

[2025 국감] 백혜련 의원, 46억 투입 아이안심톡 시범사업 "바로 종료해야" 질타…정은경 장관 "개선 필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중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복지부가 46억을 투입해 시작한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시작한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은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런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이안심톡에 접속 후 사전 질문에 답하면 그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거나, 1:1 게시판 문의를 받는 방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아이안심톡을 직접 시연한 뒤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능하면 바로 종료하는 게 낫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사업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상담기관 지원에 24년 총 46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도 15억가량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하지만 응급상황에서 이용하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져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백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상담건수는 47건으로 일평균 1건에 그친다.
 
백 의원은 “안 그래도 정부 예산이 힘든 상황인데, 이런 사업에 돈을 써야 하느냐”며 “오히려 챗GPT 등 인공지능에 연결해서 응급상황에 있는 부모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라”고 했다.
 
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이제 막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상황이라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생성형 AI 도입 등을 통해 바로 답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도 개편 필요하다.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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