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AI 기업 코넥티브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선도적 헬스케어 그룹인 버질 홀딩스와 협력해 아부다비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DoH)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AI 기반 정형외과 평가 플랫폼을 ‘2025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 위크(Abu Dhabi Global Health Week, ADGHW)’에서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넥티브와 버질 홀딩스는 행사에서 ▲버질 홀딩스 산하 주요 병원 네트워크에 코넥티브 제품 확장 적용 ▲어깨 및 척추 분야 AI 솔루션 공동 개발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첨단 AI 기술과 UAE 최고의 임상 전문성이 결합한 대표 사례로, 향후 글로벌 환자 중심 의료 혁신 모델 확장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6일 아부다비 애드넥 센터(ADNEC CENTRE)에서 개최된 론칭 행사에는 버질 홀딩스 측과 한국 정부 및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버질 홀딩스 측에서는 샴시르 부탈라(Dr. Shamsheer Vayalil) 회장, 존 수닐(John Sunil Kumar Poyyayial) CEO, 왈리드 트와픽(Waleed Tawfik) COO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 인사로는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사의 협약을 축하했다.
코넥티브 노두현 대표는 행사에서 자사 AI 솔루션의 핵심 개념, 임상 적용 사례와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아부다비 현지 병원에서의 실증 경험을 중심으로 약 30분간 발표를 진행하였다. 현지 의료진은 AI를 기반으로 한 진단 정확도 향상 및 실제 적용 사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UAE 보건부에서 공식 승인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산 의료 AI 제품은 CONNEVO KOA(무릎 골관절염 진단 지원)와 CONNEVO ALI(하지 정렬 이상 분석)라는 솔루션으로, 두 제품 모두 현재 버질 병원 아부다비(Burjeel Hospital Abu Dhabi)에 성공적으로 도입돼 사용 중이다.
두 제품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무릎 골관절염 및 하지 정렬 이상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상담 및 치료 순응도 향상에 기여한다.
양 기관은 이외에도 공동 연구를 통해 유수의 여러 국제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으며, 최근에는 ‘중동과 동아시아 인구 간 무릎 정렬 차이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 논문을 통해 지역별 환자군 특성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진단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두현 대표는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 환경을 빠르게 혁신하고 있으며, 한국은 뛰어난 연구 역량, IT 인프라, 풍부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버질 홀딩스는 이러한 비전을 실제 임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향후 공동 연구를 지속하여 중동 전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질 홀딩스의 CEO 존 수닐은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의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이번 코넥티브의 론칭 행사를 진행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AI 기술 도입은 우리의 정형외과 진료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아부다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의료 혁신을 주도할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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