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3.10 09:31최종 업데이트 26.03.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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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젠병원 김광섭 원장 "수술 후 환자안전 해법은 실시간 모니터링…하이카디는 선택 아닌 필수"

[하이카디 KOL 인터뷰]⑤ 기존 간호사 기본 측정과 달리 수가 발생 이점…수술 중점 병원에 도입 '추천'

사진: 더젠병원 김광섭 원장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 KOL 인터뷰 

하이카디(HiCardi)는 가슴에 부착하는 스마트 패치 형태로 복잡한 유선 장비 없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활력 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의원급은 물론 요양병원과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심장질환 스크리닝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제품을 업데이트해가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다양한 종별, 진료과별 KOL(Key Opinion Leader)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하이카디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도입 후 변화, 앞으로의 기대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하이카디는 메쥬가 개발해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다. 

뿌리요양병원 신대섭 원장  "요양병원 간호사 업무 부담 줄면서 채용 늘었다"
②가천대 길병원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하이카디 통한 원격 모니터링, 소아 환자 순응도·만족도 높아져
③부평세림병원 양문술 원장 "하이카디 도입 후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도 높아져"
④에스앤케이병원 김용인 원장 "하이카디, 환자 모니터링 넘어 병원의 의료 질 높이는 시스템"
⑤더젠병원 김광섭 원장 "수술 후 환자안전 해법은 실시간 모니터링…하이카디는 선택 아닌 필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충청남도 논산, 계룡 등을 포함해 대전 서남부권은 척추·관절 질환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더젠병원은 대전 서구에서 2019년 리젠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해 준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서남부권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128병상 규모로 정형외과뿐 아니라 신경외과,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로 진료과목이 확대되고 직원 수도 40명에서 300명으로 늘면서 대전 내 척추·관절 의료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3.0T MRI 2대를 비롯해 인공관절수술 로봇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무선 생체신호 모니터링 장비인 '하이카디'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로봇, 진단장비, 모니터링 장비들을 통합해 인공지능(AI) 병원이 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더젠병원 김광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몇 년간 의료계에서 수술에 네비게이션, 로봇이 순차적으로 도입됐고, AI 활용이 늘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는 아주 빠르다. 작년 로봇과 올해 로봇이 다를 정도로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이제 AI는 의료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필수영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실질적으로 대다수의 의료기관들이 AI 장비를 도입하고 있고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본다. 무릎 인공관절수술뿐 아니라 고관절, 어깨, 척추, 재활까지 아우르는 로봇 장비를 도입했고 또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의 명암이 명확하니 병원에서도 아주 주의 깊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카디를 도입하게 된 핵심적인 키워드는 신속한 조치와 대응, 환자안전 보고다"면서 "의료계는 타 업계와 달리 실패, 실수가 극히 제한된다. 사람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여러 요소가 통합되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때 병원의 수준이 높아진다. 가끔 한 톱니가 빠져도 다른 톱니가 안전하게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가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하이카디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김 원장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수술 중점 병원에서 환자 안전의 중요성과 하이카디 도입에 따른 변화를 알아보고, 지역병원으로서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김광섭 원장 동영상 인터뷰 보기]


하이카디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환자의 수술 후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에 도움

김 원장은 "더젠병원은 수술 중 환자의 안정을 위해 수술 전 검사를 자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결과를 통해 마취방법을 결정하는 것도 그렇지만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뇌종양이나 암을 발견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술 후 환자의 안전은 제한적 수단으로밖에 보장할 수가 없었다. 수술을 잘 했는데 회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조치가 늦으면 아무리 잘한 수술도 무용이 된다. 우리는 이 부분을 하이카디가 충분히 커버해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기존에는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환자를 확인하고 대응했는데 하이카디 도입 후에는 수술 후 환자의 생체징후가 실시간으로 확인돼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수술 후의 모든 환자에게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만족도도 최종 선택에서의 핵심 포인트였다. 아무리 수술을 잘하고, 의료장비가 좋으며 시간이 짧게 걸린다 해도 '수술'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하이카디는 환자들의 수술 후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김 원장은 "심리적 안정은 수술 후 환자에게 아주 중요하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고령환자의 심장에 부담을 가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요즘처럼 80·90대 수술이 드물지 않은 시점에서는 더욱 강조된다. 환자들은 '의료진들이 24시간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신뢰감을 느낀다.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와서 조치를 해줄 것'이라는 안심이 있기에 빠른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질환 등 위험군에 대한 수술도 어려움이나 걱정 없이 시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하이카디가 의료진들의 능력을 뒷받침해준다면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한 80대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 일정이 계속 연기된 상태에서 더젠병원을 찾았다. 해당 환자는 심장질환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수술을 진행했고, 하이카디로 환자의 수술 후 컨디션을 더 면밀하게 살폈다. 환자는 회복 후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있어 인공관절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도 있다. 수술 전 검사에서 심장의 기능이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수술 후 환자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 환자 역시 무사히 수술받고 완치 후 퇴원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1시간마다 생체징후를 간호사들이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의료진에게 보고했다. 환자의 상태는 초 단위로 변하기 때문에 이 1시간은 사실 긴 시간이다"면서 "이제는 하이카디가 있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알려주고 환자의 이동도 알려줘 낙상예방의 효과까지 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닌,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자신감이 의료진에게 더 생겼고 우리는 그것을 고난도 수술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더젠병원 간호스테이션에서 하이카디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AI 장비는 선택 아닌 필수…내과 의사 있는 수술 중점 병원이라면 활용도 높을 것

김 원장은 "장비를 부착했다고 해서 샤워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컨디션을 의료진이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신뢰감을 느낀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봤는데 이곳에도 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으로 여겨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존 간호사들의 기본 측정은 수가가 없었다. 하이카디는 수가가 발생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 굉장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환자의 만족도, 신뢰도를 높아 브랜드 가치 상승 측면에서도 이점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이런 AI 장비 소프트웨어는 병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 본다. 특히 수술을 중점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법적 이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 한두 명이 하는 병원에서는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내과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면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도 병원은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감하고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의 일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질병 예방에도 앞장서야 한다. 장애인이나 취약계층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제때, 편리하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도 있고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진료를 제공할 의무도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역주민들이 찾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부터 엘리트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관심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고,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복지관에 후원금을, 아동 복지시설과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저소득층 밑반찬 지원사업'에도 매달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엘리트 운동 대상을 중학생과 초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 저출산 시대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미혼모들에게도 후원을 시작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무한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로봇 인공관절수술 교육센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공관절수술 의료기관이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의료기관 인증과 관절전문병원 지정이라는 최우선 실행 목표도 있다"면서 "무릎 이외에도 고관절, 견관절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하고 의료진을 충원해 준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더 확고하게 다지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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