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05 22:54최종 업데이트 26.08.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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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 47곳 모두 환자경험평가 '80점 이상'인데…종합병원은 3곳 중 1곳이 80점 미만

[환자경험평가 분석]② 상급종합 평균 90.90점 vs 종합병원 82.88...해운대백병원, 전국 2위로 종합병원 1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환자 만족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합병원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 평균을 뛰어넘는 곳이 17곳에 달해, 병원 종별이 환자경험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5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심평원이 공개한 360개 병원(상급종합병원 47곳, 종합병원 313곳)의 환자경험평가 7개 영역 점수를 단순 평균해 종별로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평균은 90.90점으로 종합병원 평균(82.88점)보다 8점가량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 371곳 중에서 11곳은 등급 산정 및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분석은 공개된 7개 영역별 점수를 동일한 비중으로 평균을 낸 결과로, 병원의 진료 역량이 아닌 입원 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비교한 참고 지표다.

상급종합 47곳, 최저가 83.44점…그러나 안에서는 96.55점부터 순위 177위까지

상급종합병원 47곳은 하나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환자경험을 보여줬다. 7개 영역 평균이 80점 미만인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최저점도 83.44점이었다.

심평원 평가등급 기준으로도 1등급 28곳, 2등급 18곳, 3등급 1곳으로 47곳 전체가 3등급 이상이었다. 중앙값은 91.05점으로, 절반 이상이 90점을 넘겼다.

상급종합병원 중 1위는 전체 1위이기도 한 계명대학교동산병원(96.55점)이었다. 이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전체 3위, 96.00점), 단국대학교병원(전체 4위, 95.95점), 영남대학교병원(전체 6위, 95.49점), 서울아산병원(전체 7위, 95.31점), 동아대학교병원(전체 10위, 94.92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이름이 상위권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47곳 가운데 전체 10위 안에 든 곳은 6곳, 30위 안에 든 곳은 18곳에 그쳤고, 오히려 7곳은 전체 100위 밖으로 밀렸다.

서울대병원이 125위(85.96점), 부산대학교병원이 177위(83.44점)로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춘 병원들이 환자가 체감한 서비스 경험에서는 중위권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종합병원 313곳은 '양극화'…최고 96.32점, 최저 72.28점

종합병원 313곳의 상황은 달랐다. 평균 82.88점, 중앙값 82.42점으로 상급종합병원보다 8점 이상 낮았고, 내부 격차도 훨씬 컸다. 최고점(해운대백병원 96.32점)과 최저점(72.28점)의 차이가 24.04점에 달했다.

종합병원 90점 이상은 29곳에 그친 반면 80점 미만이 91곳으로, 종합병원 3곳 중 1곳에 가까운 29.1%가 80점을 밑돌았다. 평가등급 분포도 1등급 29곳, 2등급 67곳, 3등급 126곳, 4등급 80곳, 5등급 11곳으로 중하위 등급에 폭넓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상위권 종합병원의 성적은 상급종합병원 최상위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종합병원 1위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96.32점으로 전체 2위에 올라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을 앞섰다.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전체 5위, 95.78점), 강동경희대학교병원(8위, 95.25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9위, 95.16점), 부산보훈병원(11위, 94.81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12위, 94.52점)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급종합병원 평균(90.90점)을 넘어선 종합병원은 모두 17곳이었다. 또 서울대병원(85.96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종합병원은 80곳에 달했다. 환자가 경험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에서는 병원 종별의 벽이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 

영역별로 보면 종별 격차가 가장 큰 영역은 정서적 지지였다. 상급종합병원의 정서적 지지 평균은 86.72점, 종합병원은 77.63점으로 9점 이상 벌어졌다. 정서적 지지는 두 그룹 모두에서 7개 영역 중 최저 점수를 기록한 공통 취약 영역이기도 하다.

상급종합병원의 영역별 평균은 전반적 평가 93.31점, 환자안전과 병원환경 92.70점, 간호사 92.60점, 환자권리보장 90.60점, 의사 90.23점, 투약 및 치료과정 90.12점으로 정서적 지지를 제외한 전 영역이 90점을 넘었다. 종합병원은 전반적 평가 85.28점, 간호사 85.01점, 환자안전과 병원환경 84.45점, 의사 83.15점, 환자권리보장 82.88점, 투약 및 치료과정 81.77점으로 전 영역이 80점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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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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