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3.21 12:08최종 업데이트 18.03.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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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임수흠 후보,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투쟁력·개혁성·협상력 모두 자신있다"

투쟁이면 투쟁, 협상이면 협상…이제는 의협이 바뀌어야 할 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전자 투표(온라인 투표)가 21일(오늘)부터 23일까지 이뤄진다. 우편을 통한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23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전자 투표는 21~23일 이뤄진다. 21일과 2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3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회장선거 개표와 당선인공고는 23일 오후 7시 이후에 이뤄진다. 선거권자는 4만4012명으로 원래의 5만2510명에서 8498명 줄었다. 선거권자별 투표 방법은 우편투표 1291명(3%), 전자투표 4만2721명(97%)이다.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들은 2월 18~1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후 40일 가량 숨가쁘게 달려왔다. 각종 기자회견, 출정식, 정견발표, 합동토론회 등에서 후보자들의 사진을 1000장 가까이 찍었다. 아직 어떤 후보자를 선택할지 망설이는 유권자를 위해 후보자들의 발자취에서 중요한 순간을 어록과 함께 정리했다.  

<의협회장 후보자별 40일간의 발자취와 어록>
①추무진 후보, "임기 3년간 성과 많아…상근급여 반납하고 마지막 봉사하겠다"
②기동훈 후보, "20~40대 젊은의사 중심으로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겠다"
③최대집 후보, "정부는 절대 믿지 못해…강한 투쟁으로 문재인 케어 막겠다" 
④임수흠 후보,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투쟁력·개혁성·협상력 모두 자신있다" 
⑤김숙희 후보, "크레인 올라가 투쟁하고 정부·국회 설득해 회원 보호하겠다" 
⑥이용민 후보, "투쟁 외쳐도 안정감 충분…회원이 원하는 것 전부 가져오겠다"
 
 2월 13일 출마 기자회견 “현 추무진 회장 집행부는 회원들이 원하면 '무추진'이고 반대하면 '역추진'하는 것이 문제였다. 현 집행부는 소통과 신뢰가 부족했다.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끊임없이 조언해도 집행부는 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2월 20일 기호 추첨 기호 4번 “'타임투 무브온(Time to move 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의협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등에 대항하기 위해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에 나서겠다."
 
2월 20일 출마 기자회견 “투쟁과 협상, 양쪽을 다 아우르면서 회원들에게 최대 이익을 가져오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계의 화합을 이끌면서 의협이 목표한 바를 달성하겠다. 저만의 강점은 다양한 경험과 약속을 지키는 점, 넓은 포용력과 인적 네트워크, 소통하는 개혁성, 준비된 회장 등이라는 데 있다."
 
2월 27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동토론회 "문재인 케어는 결국 재정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의사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총액계약제(건강보험 재정의 총액을 고정하는 지불제도)로 갈 수 있다. 문재인 케어에 대응하기 위해 투쟁과 협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정보장, 적정부담, 적정수가의 ‘임수흠 케어’로 대응하고자 한다.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낡은 건강보험을 개편해야 한다."
 
3월 3일 경기도의사회 합동토론회 "의협의 정치력, 투쟁력, 협상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일하는 의협. 소통하는 의협이 돼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콘트롤 타워 아래 기획, 보험, 의무, 대외협력 등 기능직 부회장제로 개편해야 한다. 세부안건은 각 팀별로 충분한 역할을 하면서 주요 안건은 총력적 대응 시스템을 갖추겠다." 
 
3월 6일 삭발식 강행 긴급 기자회견 “보건복지부는 4월1일 시행 예정인 예비급여(본인부담률 50~90%의 급여) 시행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 예비급여과를 폐지하고 즉시 담당자 경질을 시행하라.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어떤 협상도 없다."
 
3월 6일 충남의사회 합동토론회 "스스로 개혁성과 투쟁성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저같은 사람이 삭발을 한다면 회원들도 힘을 얻고 바깥으로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예 말 뿐이 아니라 삭발을 하자고 했다. 목숨을 걸고 죽을 때까지 싸워보자고 했다. 이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월 8일 대전광역시의사회 합동토론회 "원격의료 협상 때 삭발을 했고 이번이 두번째 삭발을 했다. 몇년간 집회나 시위를 할 때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스스로를 더 다져야 하지만 회원들이 같이 투쟁을 하길 바란다. 투쟁만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 능력 등을 따져 투쟁이든 협상이든 회원들을 위한 여러가지를 이룰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무기력했던 의협에 변화를 주겠다."
3월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정견발표회 “교수들이 대의원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의협의 정관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의학회 대의원 정수 50명 중에서 어느 정도 전의교협이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14일 대구·경북의사회 합동토론회 "투쟁은 이기기 위한 처절한 싸움과 승리하기 위한 명분이 공감돼야 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대한의학회 등을 존중하면서 가야 한다. 의사의 전문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을 설득하면서도 의협회장 단독 투쟁이 필요할 때는 하겠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다."
 
3월 18일 전국의사 대표자회의 연대사 “지금까지는 의료계의 이슈가 만들어진 이후에 투쟁이었다. 앞으로의 투쟁은 단결된 힘을 토대로 선제적인 투쟁을 하겠다. 정부는 의사들이 전문가의 목소리를 내도 자신들만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를 잘 이끌어 온 의사들에게 죽으라는 소리다. 의사들은 국민이 아니라는 것과 다름없다. 가장 앞장서서 투쟁하고 끝까지 싸워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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