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네이버, AI로 생물학적 나이와 건강 위험 예측한다
서울대병원과 네이버 공동 연구팀이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와 건강 위험을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딥러닝 구조를 적용해 15만여 명의 건강검진·질병·사망 데이터를 통합 학습시켰으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정밀한 건강 상태 구분 및 생존 위험 예측이 가능해졌다. 생물학적 나이는 유전, 생활습관, 질병 이력 등을 반영해 신체의 실제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건강한 집단 중심으로 만들어져 만성질환자의 건강 상태나 사망 위험을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2003~2020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51,281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팀은 혈당, 혈압, 지질 수치를 기준으로 ▲정상군(BA–CA<0) ▲질환 전단계군(0≤BA–CA≤1) ▲질환군(BA–CA>1)으로 분류하고, 신체계측· 2025.11.07
[신간] '아웃포스트–누가 한국에서 신약을 만들고 있는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신간 '아웃포스트–누가 한국에서 신약을 만들고 있는가'(저자 김성민, 바이오스펙테이터 출판)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신약개발 현장의 연구자, 개발자, 기업가들을 인터뷰하며 ‘한국형 신약개발의 진짜 주인공들’이 어떤 과정과 철학으로 새로운 약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한국의 신약개발은 화려한 성과보다 ‘버팀의 시간’이 만들어낸 산업"이라고 말한다. 또한 신약개발을 하는 이들을 "보이지 않는 전초기지(Outpost)를 지키는 병사들"이라 표현하며 ‘한국 신약개발의 생존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묘사했다. 이 책은 철강, 자동차, 조선, 반도체처럼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산업이 결국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듯,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신약개발을 믿고 매일 실패 속에서도 다시 실험대 앞에 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좌절과 집념, 그리고 조용한 승리를 2025.11.04
라온파마,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 참가
탈모치료제 전문기업 라온파마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비만연구의사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2001년 뱃살이라는 비만치료에 관심이 있는 작은 의사 동호회에서 출발해 현재의 대한비만연구의사회라는 의사 단체로 성장했다. 비만과 체형치료, 탈모, 미용의학을 아우르는 학회로 발전했다. 라온파마는 탈모치료제로 특화된 제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피나온정1mg(피나스테리드), 두타윈연질캡슐0.5mg(두타스테리드), 미녹시폼에어로솔5%(미녹시딜), 미녹신정5mg(미녹시딜), 판시온캡슐(케라틴, 판토텐 외), 라온샴푸(비오틴, 카펜인 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나온정, 두타윈연질캡슐은 연간 1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사 대표 블록버스터 제품이며, 미녹시폼에어로솔5%는 미녹시딜을 폼타입으로 국내 제네릭 최초 개발한 제품이다. 라온파마 관계자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탈모, 피부, 쁘띠 세션에서 자사의 대표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는 기회였 2025.11.03
"소아과, 산과 필수의료 죽이고 이젠 지역내과 죽이기냐...수탁고시 개정안 반대"
'소아과, 산과 필수의료 죽이고 이젠 지역내과 죽이기냐', '수탁고시 개정은 곧 필수의료 사망', '수탁고시 개정법은 필수의료 죽이기법'. 수탁고시 저지 전국위탁의료협의회(전위협) 정원상 회장(내과 전문의)은 25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장 뒷편에 수탁고시 개정법을 반대하기 위해 현수막 설치로 시위를 대신했다. 보건복지부는 할인 관행 개선과 검체검사 질 관리 강화라는 이유로 위수탁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최근 위탁검사로 인한 행정비용으로 매겨진 위탁검사관리료 10%를 폐지하고, 검사료를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이 일정 비율에 따라 나누도록 강제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즉 위탁기관인 의료기관과 수탁기관인 수탁검사업체와 검사료 100%를 두고 일정 비율로 나누게 된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전국의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지역 필수적인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원들이 있다. 수탁고시 시행으로 도산하기 직전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이는 국민들에게도 큰 2025.10.25
서울아동병원 김형진 원장 "거제 어린이도 서울과 똑같은 수준 치료받아야...소아전문병원 인증"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경상남도 거제 서울아동병원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아전문병원 인증평가를 획득했다. 전국적으로도 소아전문병원 인증을 받은 곳은 서울아동병원을 포함해 3곳(2024년 말 기준)에 불과하다. 서울아동병원 김형진 원장은 거제도에 사는 아이들도 서울에 있는 아이들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과 책임감에서 소아전문병원 인증을 준비했다. 그는 24시간 외래를 열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병원에서 직접 당직을 서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김형진 원장은 “의료 여건이 어렵지만 24시간 진료를 묵묵히 하다보면 기회는 자동으로 따라온다”라며 “다만 의료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나야 소아과 지원율이 높아지고 의사 뽑기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형진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역에서 최초로 소아전문병원 지정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 거제 지역에서 아동병원을 개원했다고 해서 서울과 다를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다 똑같기 때문에 똑같은 수 2025.10.24
케어랩스, 스마트병원 혁신 이끄는 '키오스크 2종' 출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 케어랩스가 2차·3차 의료기관의 차세대 스마트병원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 2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환자가 병원 내 어디서든 QR코드와 프린터존에서 간편하게 접수·수납·출력을 할 수 있는 ‘애니웨어 키오스크(Anywhere Kiosk)’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Free Kiosk)’다. 새롭게 출시된 키오스크 2종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 병원·헬스테크 박람회 KHF2025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장에서 병원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애니웨어 키오스크’는 환자가 병원 내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해 ▲도착 확인 및 진료 접수, ▲진료비 수납, ▲처방전 및 제증명 발급, ▲모바일 번호표 발행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형 키오스크다. QR코드·리더기·프린터만으로 구성돼 병원은 키오스크 도입 비용과 공간을 2025.10.22
의원·약국 진료비·약제비도 '실손24'를 통한 전산청구가 가능해진다
실손보험이 종이서류 발급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10월 25일부터 의원·약국은 보험업법 개정에 따라 실손의료보험 계약자 등이 요청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요양기관은 보험금 청구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는 병원에 전산청구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실손보험에 가입된 환자가 직접 실손24 앱이나 웹(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보험회사로 청구서류 전송 및 보험금 청구를 진행하다보니 병·의원의 행정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 실손24는 소비자가 손쉽게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손24를 통해 병원·약국에서 보험사로 내가 선택한 진료·처방내역을 데이터로 보낼 수 있다. 즉, 병원에서 치료 또는 약국에서 처방을 받은 즉시, 언제 어디서든 실손24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에도 한번에 2025.10.21
이태수 "위원회 아닌 과학적 추계 우선해야...vs 한성존 "의료현장 의견 반영된 정책 중요"
제28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제28기 대전협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진행으로 18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열렸다. 선거 투표는 2025년 10월 27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개표 및 당선인 공고는 31일 오후 7시 이후다. 기호 1번 이태수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 인턴을 거쳐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3년차다. 대한의료정책학교 1기 출신으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미래의료포럼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한성존 후보는 울산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레지던트 3년차로, 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대전협 비대위원,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를 지냈다. ①이태수 "환자단체 사과 용납 못해" vs 한성존 "회무 자신감, 끝까지 책임" ②한성존 "버텨온 시간 헛되지 않은 것 증명" vs 이태수 "내부 2025.10.18
[신간]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포백 김대봉 문학선'
일제강점기, 의사이자 시인·소설가로 살다 간 포백(抱白) 김대봉(1908~1943). 그는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환자의 육신과 정신의 고통을 글로 옮기며, 의학의 시선이 환자의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 전체로 향해야 함을 깨달았다. 2024년 겨울 전작 '글짓는 의사들'을 통해 전 세계 의사문인 108명의 삶과 글을 세상에 알렸던 저자 유담이, 신간 '포백 김대봉 문학선'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문인 김대봉의 문학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의학과 문학의 교차점에서 인간 이해를 추구했던 김대봉의 문학적 실천이, 실제 의사이자 문인인 저자에 의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뜻깊다. 저자 유담은 전작 '글짓는 의사들'에서 ‘최첨단 진단기기의 숫자와 기호에만 의존하는 치료 과정 속에 인간적 이해의 치유 행위가 사라지고 있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현재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AI는 이러한 인간 몰이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나아가 그 필요마저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 2025.10.17
고질적인 공공병원 경영난....운영 비용 대비 의료수익 충당비율 10%대에 그쳐
공공병원들이 총 운영비용 대비 의료수익 충당 비율이 10%대에 불과한 심각한 재정 적자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대란 여파로 국립재활원의 병상 이용률이 40%대까지 급락하며 필수 공공병원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 및 산하 공공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공의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국립공공병원들의 총 의료수익 대비 총 운영비용이 병원들의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고질적인 경영난이 확인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경우 2023년 운영비용 대비 의료수익 충당 비율이 10.9%에 불과해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비의 9분의 1 수준밖에 충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재정 상태를 보였다. 국립공주병원 역시 2024년 운영비용 대비 의료수익 충당 비율이 11.4%를 기록했다. 최근 의료대란의 여파는 필수 재활 의료를 담당하는 국립 공공병원에도 치명적이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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