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의사 전문직업성 파괴, 의료 붕괴는 이제 시작일 뿐
[칼럼]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의사의 전문직업성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간단한 비유를 적용해 본다. “국가가 군대를 양성하는데, 싸우지 않으려는 군대로 만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반문으로 답을 해본다. 물론, 복합적인 특징을 지닌 의사의 전문직업성을 명쾌한 정의로 정리해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직업성 자체가 단순한 정의(definition)가 아닌, 과정(process)의 의미가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대신에 정직, 근면, 환자 우선, 존경, 책무성 등 온갖 미사여구의 의사 개개인 차원의 바람직한 도덕적 구인(constructs)이나 단체적 관점의 특성인 임상적 독립성, 자율규제, 직무 윤리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무렵에 과거 문재인 정부는 연일 자화자찬 격 ‘K-방역’ 선전에 힘을 쏟았으나 망극하게도 대구 지역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감염병 확산 사태를 겪었다. 그 당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