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09 17:03최종 업데이트 26.01.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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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개입 없는 'AI 자율 수술'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

상하이 마이크로포트 메드봇 개발 '투마이' 로봇, 돼지 담관 결찰·절제 자율 수행

사진=SCMP 기사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로봇이 세계 최초로 인간 의사의 개입 없이 자율 수술을 성공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개발한 로봇이 30kg짜리 돼지의 담도 수술을 AI 모델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험은 2025년 12월 24일 상하이 마이크로포트 메드봇(Shanghai MicroPort MedBot)이 자체 개발한 뉴런(Neuron) 멀티모달 수술 모델을 탑재한 투마이(Toumai) 로봇을 이용해 진행됐다. 

수술의 핵심 단계인 담관 결찰과 절제 등은 메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했으며, 첫 시도에서 전체 단계의 88%를 스스로 완료한 뒤 실시간 조정과 수정으로 나머지 수술을 마무리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뉴런 AI는 230억 개의 파라미터와 2만3000개의 수술 영상 클립으로 학습된 멀티모달 행동 생성 모델로, 이를 통해 수술 로봇이 숙련된 외과의사의 임상 의사결정 과정을 모사하고 수술 중 영상과 기구 상태를 기반으로 수술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실험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원격 조종을 통한 텔레오퍼레이션 수준을 넘어 완전한 자율 로봇 수술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드봇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라이언 창(Brian Chang)은 SCMP를 통해 “이번 이정표는 대규모 AI 모델이 전문가의 임상 감독 아래 정밀성과 일관성을 높여 외과의를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는 인간 외과의들의 전면적인 감독 아래 진행됐다”며 “해당 시스템의 인체 적용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직접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인간 수술에 바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느 나라나 지역에서도 자율적 인간 수술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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