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12 07:54최종 업데이트 21.03.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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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욱 후보 "두번째 출마의 각오는 준비된 후보, 그리고 지도자적 철학"

[의협회장 후보자 토론회]② 회장이 독단적 결정하지 못하도록 각 직역 구성한 최고위원회 신설

의협회장 후보자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오후 7시 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자 6인에 대한 합동토론회를 마련했다. 공통질문인 여의사들의 참여 활성화 방안과 의협의 대표성 확립 외에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받은 질문을 추려봤다. 
   
①임현택 후보 "옳다고 생각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②유태욱 후보 "두번째 출마 각오는 준비된 후보, 그리고 지도자적 철학" 
③이필수 후보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설득과 협상"
④박홍준 후보 "직역·지역 넘어선 의료계 대통합, 국민들 신뢰로 최강 의협"
⑤이동욱 후보 "한 번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0년이 걸려도 끝까지 추진"
⑥김동석 후보 "정부·국민들에게 전문가단체로 위상 확립, 건보료 인상 설득"
 
제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1963년생, 연세대 원주의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유태욱 후보는 지난 2014년 38대에 이어 이번 의협회장 선거 출마가 두 번째 도전이다. 첫 번째 도전했던 시기와 마음가짐이나 선거 전략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있나. 선거 공약에서 회원들과 함께 의협의 변화와 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나서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달라.

첫 번째 의협회장 출마 당시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포용력과 시야가 넓어졌다. 그리고 준비된 후보와 지도자적인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연대와 결속, 협업을 통해 방향성을 갖추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의협의 시스템 회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협 부회장으로 선출돼 직무를 이어왔지만 의협회장 출마까지 기다렸다. 의협 상임이사회는 항상 거수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회장 의견에 반하는 의견이 통과되기 쉽지 않다. 10대 공약에서 의협회장이 상임이사회에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했다. 중요한 사안에 있어서는 공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 직역이 참여한 최고위원회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최고위원회가 의협 투쟁의 방향성 등을 설정하고 투쟁방안은 상임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여자의사회가 의협 산하단체로 들어가기 위해 의협 대의원회에 의안을 제출했다. 여자의사회가 의협의 참여를 노력하고 있는데 어떤 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의협의 위상이 개원가 단체라는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을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 의대 교수 등으로부터 많이 들었다. 수가 문제나 개원가의 어려움을 반영하기 위한 의협의 입장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 의협의 위상은 중앙단체로 13만의 의사회원의 직능과 직역을 통합해야 한다. 병원협회와 마찬가지로 의원협회가 일차의료기관의 의원들의 연합체로 의료법에 명시돼야 한다.   

여자의사회도 마찬가지로 양성평등에 대한 기본개념을 토대로 의협의 산하단체로 정관에 표기돼야 한다. 13만 회원들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하나로 묶이려면 각 산하단체의 아젠다를 설정하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13만 회원이 기회비용의 손실 없이 능률적으로 회무를 해야 한다. 

-앞으로 의사가 공동 개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의료법 개정안이 있다면. 

현행 의료법상 의사 1명은 1개 의료기관 외에는 개설할 수 없다. 의사 3명이 모여도 하나의 의료기관밖에 개설하지 못한다. 미국에선 10명의 의사가 모여 연합 프랙티컬 형태로 원하는 형태의 고용이 가능하고 브랜치나 클리닉 개설도 가능하다. 미국의 선진의료 시스템처럼 의원급이라도 네트워크 클리닉을 갖고 유연한 고용이 가능하다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이후에도 지역의사회에 등록해서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형태다. 

-유태욱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은 무엇인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준 사람이 누군가 떠올리면 발을 닦아줬던 어머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 어머니밖에 없었다. 결국 어머니라는 존재에 의해 오늘의 제가 있다. 그만큼 여성은 중요하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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