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12 08:09최종 업데이트 21.03.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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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후보 "꼭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10년이 걸려도 끝까지 추진"

[의협회장 후보자 토론회]⑤ 경기도의사회 민원고충처리센터 의협으로 확대, 365일 민원고충 처리

의협회장 후보자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오후 7시 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자 6인에 대한 합동토론회를 마련했다. 공통질문인 여의사들의 참여 활성화 방안과 의협의 대표성 확립 외에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받은 질문을 추려봤다. 
   
①임현택 후보 "옳다고 생각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②유태욱 후보 "두번째 출마 각오는 준비된 후보, 그리고 지도자적 철학" 
③이필수 후보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설득과 협상"
④박홍준 후보 "직역·지역 넘어선 의료계 대통합, 국민들 신뢰로 최강 의협"
⑤이동욱 후보 "한 번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0년이 걸려도 끝까지 추진"
⑥김동석 후보 "정부·국민들에게 전문가단체로 위상 확립, 건보료 인상 설득"
 
제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1971년생, 경북의대, 산부인과,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 후보는 경기도의사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치러진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됐는데, 지금 의협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많은 의사회원들이 어떻게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현 정권의 위협이 굉장히 심각하다. 현 의협 집행부의 3년이라는 시간동안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최근 개원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언제까지 진료를 할 수 있을까였다. 대충 이렇게 하다가 그만두고 싶다고들 말한다. 후배 의사들은 외국으로 가겠다고 한다. 미국의사 시험이나 일본의사 시험을 준비하는 의사들이 너무 많다. 교수들의 근로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선거운동을 다녀보면서 그 정도로 열악한지 몰랐다.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밤새도록 당직을 서고 다음날 외래에서 환자 60명을 진료한다고 한다. 이런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의사들의 생존권 확보가 필요하다. 

제시한 공약 8개가 굉장히 구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대집 회장 집행부에 들어선지 1년만에 선출직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가장 먼저 집행부가 제시했던 건강보험 역할 강화 취지의 '더뉴건강보험'을 반대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건강보험 하나로'를 주장했는데 '더뉴건강보험'부터 쓰레기통에 넣고 비급여 보장을 강화하고 면허 상호 인증제를 추진하고 후배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교수, 전공의, 봉직의 등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의협회관이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자의사회가 신축 회관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저는 의료계에서 불도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한 번 결정하면 7년, 10년이 걸려도 필요한 것은 추진한다. 요실금 부당청구 문제로 수백명 의사들에게 면허정지 나왔지만 단 한 명도 면허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 CT 환수사건에서도 회원들의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추진했다. 만약 여의사들이 필요로 한다면 다른 공간을 내보내면서라도 여자의사회가 의협회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번 뜻을 정하면 반드시 밀어붙이겠다. 

-차분하게 경청하면서 협상에 임하는 것이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가. 

경기도의사회에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를 만들고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회원들의 수많은 민원이 거의 다 해결됐다. 단 한번의 성명서가 나가도 않고 공단본부장이나 심평원지원장을 만나서 원만하게 해결했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기도 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단순히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 이재명 지사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토론도 했지만, 누군가와 토론을 해서 의사 대표의 말이 맞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욱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은 무엇인가.  

경기도의사회에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를 만들어 상당히 활성화됐다. 의협회장에 당선되면 임기가 시작하는 5월 1일에 바로 민원센터를 만들어서 경기도의사회에서 성공했던 노하우대로 1년 365일 회원들의 민원을 처리하겠다.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외롭지 않도록 만들겠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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