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12 08:03최종 업데이트 21.03.12 10:19

제보

박홍준 후보 "직역·지역 아우르는 의료계 대통합, 국민들의 신뢰로 최강 의협"

[의협회장 후보자 토론회]④ 회비 납부율 연동제와 회비 인센티브제로 회원 부담 줄이는 회비 감면

의협회장 후보자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오후 7시 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자 6인에 대한 합동토론회를 마련했다. 공통질문인 여의사들의 참여 활성화 방안과 의협의 대표성 확립 외에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받은 질문을 추려봤다. 
   
①임현택 후보 "옳다고 생각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②유태욱 후보 "두번째 출마 각오는 준비된 후보, 그리고 지도자적 철학" 
③이필수 후보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설득과 협상"
④박홍준 후보 "직역·지역 넘어선 의료계 대통합, 국민들 신뢰로 최강 의협"
⑤이동욱 후보 "한 번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0년이 걸려도 끝까지 추진"
⑥김동석 후보 "정부·국민들에게 전문가단체로 위상 확립, 건보료 인상 설득"
 
제41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1959년생,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서울시의사회장.

-박홍준 후보는 투쟁의 완성과 대화합을 통한 최강의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 의료계 대정부 투쟁에서 미진하거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한 강한 의협이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파업이 한풀이가 돼있고 파업이 목적이 됐다. 파업은 정부를 상대로 의료계의 주장을 펼치는 수단이어야 하는데 목적이 되다보니 하다만 파업이 됐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출구전략이 없었다. 파업을 하더라도 철저한 각본과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출구전략 부재로 끝에는 시작하느니만 못하고 모든 의사들에게 상처만 줬다.

결국 리더십의 문제라고 본다. 얼마나 모든 직역, 지역 의사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의 문제였다. 리더십의 부재로 단지 한풀이식의 투쟁이 됐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이 거리로 나온 가장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의료계 내의 대화합, 대통합이 매주 중요하다. 의협은 전문가적인 전문성을 앞세워 국민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정부에는 정책 파트너, 국회에는 윤리적이고 자율적인 집단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됐을 때 최강 의협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0.84명의 초저출산 국가다. 저출산 예산을 4년간 128조원을 쏟아부어도 개선이 안되는데, 어떤 대안이 있다고 보는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28조원의 비용을 지불했다면 정부가 일방적이고 필요없는 곳에 돈을 많이 썼다는 반증이다. 예산이 산부인과 분만 환경 개선에 쓰여졌다면 저출산 문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됐을 것이다. 

분만병원의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갈수록 분만병원이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에 대한 의사들의 정책적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그동안 저출산과 고령사회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회, 서울시청과 많은 대안을 마련해왔다. 의협 차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들의 목소리를 내겠다. 한방 등 포퓰리즘을 위한 예산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분만 현장 등에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 

-의협회장에 당선되면 여의사 임원 비율 30% 이상을 확보해줄 수 있는가. 

여의사들의 참여는 이미 실천하고 있다. 공약으로 특정 비율을 정해 여의사들을 얼마나 참여시키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일률적인 숫자보다 능력 있는 여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구의사회장을 할 때도 총무이사가 여의사였고 제34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재임하면서도 임원의 30% 이상이 여의사다. 

이는 여성회원의 비율을 채우겠다는 인위적인 배치가 아니라, 능력을 바탕으로 널리 찾은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의협 역시 상임이사진 구성부터 여의사들의 참여를 더욱 강화하겠다. 배려가 아닌 의료계의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홍준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은 무엇인가. 

회비 연동제와 회비인센티브제다.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의협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약이다. 회비 연동제는 회비납부율이 올라갈수록 회비가 감면되는 것이다. 회비 인센티브제는 회비를 오래 내면 낼수록 회비가 감소되도록 하는 것이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