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전체 의약품 수출의 73.4%…미국 1위 유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86.5% 차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챗메디게이트뉴스 재가공.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올해 3분기까지 66억달러어치 수출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73.4%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한 가운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이 57억달러를 넘어서며 성장을 이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올해 1~3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57억달러보다 15.8% 증가했다.
분기별로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수출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2분기는 25억4000만달러로 20.9% 늘었다. 3분기에는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7억9000만달러보다 15.6% 증가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 수출액이 각각 7억1000만달러, 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3%, 25.5% 늘었다. 9월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1% 감소한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챗메디게이트뉴스 재가공.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7000만달러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16.3%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1000만달러보다 23.7% 감소했다. 독소·항독소 수출은 6000만달러 늘었지만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억달러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스위스는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0억1000만달러로 2위, 헝가리는 28.0% 늘어난 9억2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수출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7개가 유럽 국가였다. 네덜란드 수출은 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고, 이탈리아는 3억달러로 59.6% 늘었다. 벨기에는 2억9000만달러로 209.7%, 프랑스는 2억달러로 269.1% 증가했다.
식약처는 유럽 시장 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5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86.5%에 해당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스위스 수출이 9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헝가리 9억2000만달러, 미국 8억9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독소·항독소 수출액은 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1억3000만달러로 95.5% 늘어 가장 많았고 중국 7000만달러, 브라질 5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백신 수출은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방글라데시와 나이지리아, 태국, 콜롬비아, 콩고 등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됐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 전주기 규제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과정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3상 임상시험과 동물실험 관련 자료 제출 요건을 개선하는 등 규제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원료물질 인증 등을 추진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