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19 07:31최종 업데이트 26.08.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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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바이오, 1000억원 이상 시설투자 5건…투자 결정액 2조원 돌파

11개사 투자 결정액 총 2조1929억원…셀트리온·종근당 등 대형 투자에 지난해 연간 규모 넘어

사진=제미나이 생성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조 단위 공장 신설과 1000억원대 생산설비 투자가 잇따르면서 올해 8월 중순까지 투자 결정액은 지난해 연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메디게이트뉴스가 2025년부터 2026년 8월 18일까지 전자공시에 올라온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규시설투자등' 관련 공시 44건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19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총 2조4426억4000만원이다. 지난해는 8개사가 2497억9000만원의 시설투자를, 올해는 8월 18일까지 11개사가 2조1928억5000만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대상을 살펴보면 공장 신설은 4건, 공장 증설은 2건, 기존 공장 내 생산라인 신설·설비 구축 등 생산설비 투자는 12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건은 연구개발 시설 투자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투자 건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 투자액 증가에는 셀트리온과 종근당 등의 대규모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1000억원 이상 시설투자는 총 5건이며, 이 중 셀트리온은 송도 제4·5공장 건설에 1조2265억원, 종근당은 시흥 배곧 바이오복합연구단지에 3925억원을 투자한다. 두 회사의 투자액만 1조6190억원으로 올해 전체 투자액의 73.8%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과 위탁생산(CMO)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송도 캠퍼스에 총 18만L 규모의 제4·5공장을 증설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개발 중인 신약 생산에 대비하고, 최근 이어지는 CMO 문의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해당 시설의 DS 생산능력은 6만6000L에서 14만1000L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전체 DS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L에서 57만1000L로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31년까지 DS 생산 100% 내재화를 추진하고, 생산 원가 절감과 공급 안정성 강화에 나설 복안이다.

종근당은 연구개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시흥 배곧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센터와 실증센터 등을 갖춘 바이오복합연구단지를 구축한다. 투자 종료 예정일은 2028년 8월이다.

셀트리온과 종근당을 제외한 1000억원대 투자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 백신 상업화, 글로벌 수주 대응 등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이 이어졌다.

GC녹십자는 미국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기반 구축에 1400억원을 투자한다. 오창공장에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20% SCIG(GC5136B)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비임상 단계인 GC5136B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생산설비 투자는 GC녹십자가 충청북도·청주시와 체결한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부다. 회사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오창공장에 연구개발 비용 등을 포함해 총 5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400억원을 20% SCIG 생산설비 구축에 투입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115억원을 투입해 제3공장을 구축한다. 기존 백신 공급 확대와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생산에 대비하는 한편,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원액 CDMO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완제라인과 개발 백신 원액 생산라인 등이 들어서며 투자는 2028년까지 진행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고역가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글로벌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109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다품종 생산에 적합한 중간 규모 설비를 추가하고 DS와 DP 생산설비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늘어난다. DS와 DP 최대 생산능력도 각각 44%, 170% 확대된다. 바이오리액터 2기와 하베스트 1기, 아이솔레이터 방식 DP 충전라인 1기를 추가해 개발 단계부터 상업 단계까지 수주 대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1000억원 미만에서도 생산시설 투자는 이어졌다. HK이노엔은 내용고형제 생산시설에 970억원,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제2공장 신축과 설비투자에 548억5000만원, 안국약품은 의약품 공장 증축에 484억8000만원을 투자한다.

#신규시설투자등 # 셀트리온 # 종근당 # GC녹십자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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