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전신질환 환자를 위한 치과치료 임상 매뉴얼' 출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어혜다와 모어덴의 공동 주최로, 내과와 치과의 협진을 중심으로 한 임상 지침서의 탄생을 축하하며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집필진으로 참여한 박윤호 원장(이을치과), 우건철 원장, 김익환 원장, 안지현 위원(KMI한국의학연구소)과 함께 순환기내과 전문의 정영훈 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으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정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혈전학회 분과위원장 및 유럽심장학회 혈전 연구단의 일원으로, 항혈전제 관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치과진료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약을 끊을까 말까?'라는 고민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 현장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간된 임상 매뉴얼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고령 환자에게 흔한 전신질환을 중심으로, 환자의 약물 복용 상태에 따른 치과 진료의 변화 양상을 증례 중심으로 정리한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특히 항응고제나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치과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해, 임상 현장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실용성이 높은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암, 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연자로 나선 박윤호 원장과 안지현 위원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진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10년 이상 경력의 임상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석해 수준 높은 학술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좌장을 맡은 이중석 교수는 "감에 의존했던 진료에서 이제는 체계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으며, 박윤호 원장은 "이제는 내과 지인에게 묻는 시대를 넘어, 치과의사가 스스로 협진의 기준과 판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혜다는 오는 연말, 내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협진 지침서 '선생님, 이럴 때는 치과로 보내세요' 출간과 함께 추가 세미나를 예고했다. 이 책은 암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 등 언제 치과 진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며, 지역 기반 의료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책 구매 및 향후 세미나 관련 문의는 이어혜다 세미나팀(☎ 010-5574-1176, ✉ hslee@hye-da.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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