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2.01 21:32최종 업데이트 21.0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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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원 공보의 이유상씨 숨진 채 발견...유족들 과로사 추정

"응급실 근무에 코로나19 환자 진료까지 순직 처리 희망...의료진 희생 헛되지 않아야"

사진=JTV 전주방송 8뉴스 캡처
 
전북 군산의료원 응급의학센터에서 근무하던 33세 공중보건의사 고(故) 이유상씨가 지난달 26일 관사에서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확인됐다.
 
1일 JTV 전주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공보의로 근무하던 이씨가 지난달 26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전날인 25일 새벽부터 이씨와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아 느낌이 이상하다고 판단, 광주에서 군산으로 건너갔고 이때 이씨가 관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씨는 군산의료원 응급의학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환자도 진료했다. 1월에는 김제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응급실 환자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이씨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씨가 김제 생활치료센터 파견을 갔다온 다음에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내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아버지 이훈의씨는 숨진 아들의 순직 처리를 희망하며 "단순히 의사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노력한 의료진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의료원은 부검을 통해 이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면 순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며칠 전부터 이미 공보의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쉬쉬하고 있었다"라고 분노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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