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01 15:04최종 업데이트 26.0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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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예열' 의료계, 젊은의사들 다시 선봉에 설까

3일 보정심 앞두고 대전협 '강력 투쟁' 가능성 시사…의대생협회는 회장 선거로 조직 정비 나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오는 3일 2027년도 의대정원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젊은 의사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가 정부를 향해 합리적 의대정원 결정을 촉구하며 투쟁 예열에 들어간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재차 전면에 나설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공의들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자체 설문 결과를 공유하며 ‘강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고, 의대생들은 신임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하며 조직 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 회의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지금 결정이 잘못됐다’는 응답이 95%,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5%로 나온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년 반이 넘는 의정갈등 끝에 지난해 9월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들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도 의대정원에 따라 다시 투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500명대의 증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 정정일 공보이사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설문 참여자가 전체 전공의 수 대비 적긴 하지만 의미 없는 결과로 치부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의원총회 개최 가능성 등에 대해선 “필요하면 열어야 할 수 있겠지만 현재 잡혀 있는 일정은 없다”며 “3일 보정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공의들은 지난번 의정갈등처럼 대거 사직서를 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법원이 의정갈등 당시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복귀한 마지막 연차 전공의들이 ‘조건부’ 전문의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들은 복지부의 특례를 통해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얻었다. 대신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8월까지 수련을 마쳐야 전문의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병원을 뛰쳐나가는 방식의 투쟁을 할 경우엔 조건부로 받은 전문의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전공의들이 투쟁에 나설 경우 이번엔 지난해 출범한 전공의노조가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유청준 위원장은 “대응 방법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공석인 회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후 의대협은 회장, 비대위원장이 아닌 의장이 회무를 이끄는 체계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회장 찾기에 나섰다가 후보자가 없어 무위로 돌아간 바 있는데, 조만간 재차 진행할 회장 선거에서는 출마를 고려하는 후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 관계자는 “의대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는 회장 선거가 끝난 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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