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4.28 13:44최종 업데이트 20.04.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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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중증 입원병상 등 코로나19 대응 병원에 손실보상

정부 "2차 유행 대비 위해 병상과 인력 확보, 무증상 감염자 우려로 의료기관 등 적극 검사 실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정부가 전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의료기관에 손실보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정부 정책에 참여한 병원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반장은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현재 운영 중이고, 산하 전문위원회를 통해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도 제3차 전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윤 반장은 “4월 9일자로 지급했던 개산급은 보상 시급성을 감안해서 의료기관 전체 손실 중에서 일부만 지급했다. 추가적인 손실과 관련된 부분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메르스 때와 달리 여러 가지 치료의 시설과 방안이 이번 코로나19 때 추가됐다”라며 “특히 생활치료센터나 선별진료소에 대한 적극적인 운영, 중증환자 치료 입원병상 운영 등 메르스 때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보상 대상기관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기관들에 대해 유형별로 적정한 산정기준을 마련해서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준비 중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고위험시설이나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에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 또는 초기증상의 감염이다. 특히 초기 때 본인이 증상을 거의 인지하지 못했을 때 감염전파가 이뤄진다는 것이 코로나19의 큰 특성이고, 방역으로는 가장 어려운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무증상 또는 초기증상의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방안은 상당히 제한적이다”라며 “다만 고위험시설, 특히 노약자나 기저질환자가 많이 있는 시설,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2차 유행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현재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마련하고 있다. 일단 코로나19의 특성상 한 번 집단적인 발병이 되면 급속도록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억제하겠다. 이를 위해 여러 곳의 감시체계를 준비하고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의료 이용과 관련해 얼마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이용을 할 수 있는지, 다음에 코로나19 확산 단계별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을 어떻게 확보하고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특히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얼마나 확보를 할 건지 등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했다.  

윤 반장은 “인력이나 물자 등도 같이 지금 준비하고 있다. 인력 동원은 우선 공공의료인력을 일단 확보하고, 거기에 따른 동원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민간에서 투입된 자원봉사자 4423명의 명단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유사시에 인력들이 투입이 될 수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이미 시도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포함해 97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들이 각 시도에 분포돼있다. 윤 반장은 “각 시도별로 최소한 2개소씩은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같이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제 한 시도에서 감당을 하기 어려운 어떤 수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인근 시도와 같이 자원을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확산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설 경우에는 권역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수도권을 시작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지 100일이 지난 날이다. 윤 반장은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 최대 7564병상을 확보했고 환자 급증에 따라 치료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증환자 대상으로 전국 18개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누적 3947명의 치료와 격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별진료소를 신속하고 최대한 늘려 639개까지 설치하고 진단검사도 4월 27일까지 60만 8614건을 실시했다. 검사기관도 2월 초 68개 기관에서 현재 117개 기관으로 확대해 1일 2만 3000여 건의 검사수행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진단키트들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허가된 품목은 총 47개 품목이고, 이 중 PCR 검사법이 35개, 항체검사법이 12개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14명을 합쳐 누적 확진자수는 1만752명이다. 신규 확진환자 14명 가운데 2명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이며, 해외유입 신규 사례는 총 12건(검역 3건, 지역사회 9건)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명 늘어 누적 사망자수는 244명이 됐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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