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2.28 15:32최종 업데이트 23.02.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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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2022년 시장 1위…"국산 백신 저력 발휘"

세계 두 번째∙국내 최초 개발 대상포진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022년 4분기 연속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점유율 신기록을 기록하며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54%를 기록했으며, 분기별로는 1분기 51%, 2분기 52%, 3분기 56%, 4분기 57%로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점차적으로 벌렸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 대상포진 백신이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가운데, 지난 2017년 출시된 스카이조스터는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도즈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백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실제 고대구로병원 등 총 8개 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 82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3상 결과, 스카이조스터 접종 전 대비 접종 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가 2.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조백신에 대한 비열등성 역시 입증됐다.

또한 스카이조스터 접종 후 6주간 발생한 이상반응 발현율을 조사한 결과 대조백신군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접종 후 26주 동안에도 스카이조스터와 인과관계를 나타낸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스카이조스터 시판 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간 651명의 스카이조스터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중대한 약물이상반응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조스터는 주사 1개당 1회 접종 용량이 담긴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출시돼 별도의 희석이나 소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 우려가 낮고 접종도 편리하다. 대상포진 발생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카이조스터를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2021년 27억80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이었던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10%를 상회하며 2028년에는 63억5000만 달러(8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스카이조스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태국에서 첫 글로벌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바사 측은 이 같은 개별 국가 허가와 더불어 연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전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고령자들에게 취약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인류의 건강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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