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3일 제24대 회장단 선거를 공고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증원에 뾰족한 대응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의대생들이 전열 정비에 나선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제24대 의대협 회장단 선거를 공고했다.
의대협 회장단 자리는 지난 2020년 전공의들과 함께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했던 회장단이 임기를 마친 후 5년가량 공석이다. 실제 의대협은 지난 정부에서 2000명 증원 결정이 이뤄졌을 당시에도 회장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다.
지난해 7월말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에는 비대위원장조차 없어 의장단이 협회를 운영하는 기형적 구조가 지속돼 왔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5년 만에 신임 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새 회장이 취임할 경우 의대협도 이번 의대증원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리더십 부재 탓에 협회 산하에 24∙25학번 대표만 간헐적으로 의견을 낼 뿐 의대증원에 대한 의대협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 등과 공동대응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의료계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추진할 때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각각 파업(사직), 휴학 등의 방식으로 투쟁의 양대 축을 담당해 왔다.
이와 관련 대전협은 14일 오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증원 대응 방안에 대해 수련병원 대표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전공의노조도 파업 등 단체행동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의대협 회장 선거의 예비 후보등록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이며, 19~20일 추천 및 등록 기간을 거쳐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선거는 25일로 예정돼 있으며 각 학교 학생 대표들이 투표하는 간선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