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5.30 16:54최종 업데이트 23.05.30 16:54

제보

6가 DTaP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시 120억원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한국에서의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대비 6가 혼합백신이 갖는 총 사회적 비용 추산

사진: 6가 혼합백신과 5가 혼합백신+B형간염 백신 비용 분석 결과.

현재 병의원에서 유료 접종으로 사용되는 6가 DTaP 혼합백신(디프테리·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할 경우 약 120억원 가량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권순홍 교수 등이 국제 학술지 MDPI Vaccines 5월호에 발표한 '한국에서의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대비 6가 혼합백신이 갖는 총 사회적 비용 추산'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가 DTaP 혼합백신은 유아, 부모 및 의료 전문가의 편의성 향상에 따른 백신 접종의 총 사회적 비용을 줄여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가 DTaP 혼합백신과 B형간염 접종 대비, 비용 절감 항목은 ▲보호자의 시간비용 ▲의료기관 방문에 소요되는 교통비 등 주로 보호자에게 기인했다. 이 외 ▲접종 오류비 ▲백신 운송비 등의 의료적 항목에서도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한국은 영아용 6가 DTaP 혼합백신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6가 DTaP 혼합백신 은 생후 2, 4, 6개월 영아에 3회에 걸쳐 접종하게 되며, 예방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은 총 3회 발생했다.

5가 DTaP 혼합백신에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경우 생후 1, 2, 4, 6개월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생후 6개월에는 5가 DTaP 혼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으나, 별도로 접종하는 경우 추가적인 5번째 의료기관 방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6가 DTaP 혼합백신 대비 의료기관 방문 횟수가 최대 2회 발생할 수 있다. 즉 6가 DTaP 혼합백신 사용 시, 최대 2회의 접종횟수를 감소시킨다.

6가 DTaP 혼합백신 접종이 가져오는 주요한 절감 효과는 교통비와 시간비용이다. 6가 DTaP 혼합백신은 5가 DTaP 혼합백신 대비 보호자의 병원방문 등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영아 1인당 3만8416원, 교통비를 1만2128원 정도 절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시스템적 관점에서도 백신의 운송비나 접종 오류에 따른 추가 비용 등에서도 6가 DTaP 혼합백신의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예방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접종 오류로 인한 추가비용을 비교한 결과 6가 DTaP 혼합백신 대비 5가 DTaP 혼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의 경우 영아 1인당 2099원이 발생했다.

글로벌에서 상용화된 3종의 6가 혼합백신 중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한 완전 액상(Fully Liquid) 형태의 프리필드시린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는 백신 재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해 접종오류 비용을 줄였다.

연구팀은 6가 혼합백신은 5가 혼합백신에 B형간염 백신 접종 대비, 사회적 관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의료 시스템 관점(백신 비용+접종 비용)에서는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나 의료비용과 비의료비용의 감소로 인해 전체 비용은 5가 혼합백신 대비 유리하다고 결론내렸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