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11 22:59최종 업데이트 26.08.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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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신설 국립의대 후보 ‘경북·전남광주’로 압축…입학정원 100명 어디로

교육부, 20일까지 신설 추진계획서 받아 최종 결정…전남광주는 목포대·순천대 통합이 전제 조건

(위)경국대 (아래)목포대, 순천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2030년 개교할 정원 100명 규모의 신설 국립의대 후보 지역을 경북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압축했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두 지역으로부터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이달 중 국립의대 신설 대상 지역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지역 국립대학과 공동으로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교육부 의대교육기반과 관계자는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남광주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20일까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후보 지역은 경북과 전남광주 두 곳으로 정해졌으며, 각 지역이 제출한 추진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한 뒤 최종 의대 신설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정과제인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에 따라 2030학년도 지역의대 입학정원 100명을 배정할 후보 지역으로 경북과 전남 권역을 선정했다.

신설 후보는 관할 지역에 의과대학이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의 국립대학이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 ‘1대학 1병원’ 원칙도 적용된다. 지자체와 지역 국립대학은 의대와 병원의 설립 장소, 교수·시설 확보 방안, 재정계획 등을 포함한 공동 추진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제출된 계획서를 토대로 지역 내 의대 신설 필요성과 대학의 교육 역량, 의과대학·병원 설립계획, 교원 확보 방안, 재정 투입계획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계획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설 대상 대학을 선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국립경국대에 의대·500병상 병원 설립 추진

경북에서는 국립경국대학교를 중심으로 국립의대 신설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와 함께 추진계획서를 검토·보완해 오는 20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서에는 정원 100명 규모의 의과대학 운영과 기초·임상의학 교수 110여명 확보, 의과대학과 교육병원 설치·운영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일대에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의대와 병원 설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4305억원으로 추산했다.

경북도는 안동시와 예천군, 국립경국대, 경북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설립계획과 지역 의료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동시도 지난 4일 ‘국립의대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정부·국회 대응과 의대 설립계획 수립, 부지 및 인프라 확보, 지역사회 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적고, 특히 북부권에는 상급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없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의대 신설 필요성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남광주, 목포대·순천대 통합과 의대·병원 위치 합의가 관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을 전제로 신설 국립의대 유치에 나선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통합대학 출범에 합의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소재지를 확정한 뒤 단일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통합하지 않은 목포대나 순천대가 각각 의대 신설을 신청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앞서 통합대학에 하나의 국립의대를 설립하기로 했지만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 소재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한때 대학 통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두 대학이 각각 의대 신설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교육부가 대학 통합을 전제 조건으로 못 박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두 대학은 오는 20일 제출 기한에 맞춰 대학 통합과 의대·병원 위치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가 ‘1대학 1병원’ 원칙과 의대·병원의 지리적 근접성을 제시한 만큼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위치를 둘러싼 합의가 추진계획서 제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두 지역이 제출한 추진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달 중 정원 100명을 배정할 지역과 국립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2030년 첫 신입생 모집과 개교를 목표로 의과대학 설립 절차를 밟게 된다.

#국립의대 # 지역의대 # 목포대 # 순천대 # 경국대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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