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9.04 15:03최종 업데이트 25.09.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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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심장부터 눈까지…동아에스티, 차세대 원격 모니터링·AI 진단 솔루션 선보여

하이카디·닥터눈으로 미래 헬스케어 시장 공략…5대 바이탈 모니터링 가능한 하이카디 M350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동아에스티 관계자가 하이카디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하이카디플러스 H100, 하이카디플러스, (아래) 하이카디 M300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병원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관리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2일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심전도 모니터링 '하이카디(HiCardi)' 시리즈와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안질환 진단 보조 AI '닥터눈(Dr.Noon)'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하이카디 시리즈는 ▲하이카디플러스 ▲하이카디플러스 H100 ▲하이카디 M300으로,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유통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하이카디플러스와 하이카디 M300은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이며, 하이카디플러스 H100 웨어러블 홀터다. 하이카디플러스 H100은 하이카디플러스, 하이카디 M300과 달리 패치에 저장된 심전도 데이터를 추출해 확인해야 한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활용하며, 이후 부정맥 임상의 소견을 담은 결과지를 제공한다.

하이카디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라이브 스튜디오 및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한다. 즉 웨어러블 스마트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부정맥(15가지), 심전도(ECG, 1채널), 호흡, 체표면 온도 등 생리학적 데이터를 실시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다. 

패치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으며, 사용자 보호 기능(Defibrillation Protection)이 탑재돼 착용한 상태로 제세동기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방진·방수 성능으로 등 환자·의료진 편의성을 높였으며, 신생아 사용 허가도 받아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다.

웹에서 가동되는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 부정맥 등 이벤트 발생 시 시각(색)·청각(오디오) 알림을 지원해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여러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는 일반병동부터 격리병동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최근 전극을 하나 더 추가한 3리드 6채널 웨어러블 폼팩터 하이카디 M300을 출시했다. 하이카디플러스에서 체표면 온도 측정 기능은 빠졌지만, 심전도 파형은 1채널에서 6채널로 확장됐다.. 체스트 리드(Chest Lead) 확장으로 단일 채널의 한계를 넘어 정밀한 분석·진단이 가능해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심장내과나 흉부외과는 정밀한 심전도 파형 분석을 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하이카디 M300을 먼저 출시해 해당 진료과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산소포화도와 혈압 측정 기능을 추가한 ‘하이카디 M350’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카디플러스와 하이카디 M300과 달리 산소포화도, 체온, 혈압, 호흡, 자세 등 5대 바이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별도의 산소포화도 기기가 필요 없으며, 체표면 온도 측정에 그쳤던 기능을 강화했다. 출시 일정은 빠르면 1분기, 늦으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하이카디 M350은 광용적맥파(PPG) 센서를 활용해 원시 PPG 신호(Red, Infrared)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뒤,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또한 이는 심전도와 광용적맥파 신호를 활용해 혈압을 추정해,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처럼 광용적맥파 단독으로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하이카디 M350은 심전도에 더해 산소포화도·혈압·체온 등 병원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파라미터를 모두 통합한 모델로, 사실상 모든 병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성형 기기"라며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모니터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가 안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같은 행사에서 소개된 닥터눈 솔루션은▲닥터눈 CVD ▲닥터눈 펀더스로, 메디웨일이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유통한다.

닥터눈 CVD는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로 측정한 관상동맥석회화(CAC) 점수와 유사한 정확도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이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안저카메라에 설치하고, 기존 병원 전상화시스템(EMR·PACS)에 통합해 사용 가능하다.

최소 1분 30초, 최대 3분만에 심혈관 질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침습적 검사로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고, 검사 절차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눈은 혈관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신체 기관이다. 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도구는 다양하게 있지만 방사선 노출 등 위험이 있다. 또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닥터눈을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며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만서 의료진의 거부감도 낮아졌다. 현재 주요 검진 센터 등 150개 기관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노인 인구수 증가로 녹내장,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이 주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안저검사 수검률이 현저하게 낮다. 특히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위험군인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최근 1년 내 안저검진 이행률은 29.5%에 그친다.

이에 메디웨일은 닥터눈 펀더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닥터눈 펀더스는 망막 질환, 녹내장, 백내장을 검출·진단 보조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안저 분석 소프트웨어다. 이는 안과 전문의와 93.9%의 일치도를 보여 비안과 전문의의 안과 영상 판독에 도움을 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안저검사 수검률이 낮은 현실에서, 비전문의가 닥터눈 펀더스를 활용해 환자의 안질환을 조기 검출할 수 있다"며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진이 진료하면서 안과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 내원을 안내한다. 하지만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는 30%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과 의료진도 당뇨 및 고혈압 환자의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기기와 닥터눈 펀더스 도입을 많이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닥터눈 펀더스를 활용하면 빠르게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어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 누수도 예방할 수 있다"며, 국내 많은 당뇨·고혈압 환자의 안질환을 예방해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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