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1.15 05:00최종 업데이트 18.0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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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바이오안전성 백서 들여다보기⑧

<8편>LMO 개발·이용에 대한 인식과 우려

바이오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유전자변형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돼 안전성 이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발간한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를 들여다봄으로써, 유전자변형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및 시장현황과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현재의 이슈, 각국의 상황과 규제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 바이오안전성이 대두하게 된 배경
2. 바이오안전성의 주요 이슈
3. 국내 시험·연구용 및 보건의료용 LMO 안전관리 체계
4.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세계 동향
5.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국가별 동향
6. LMO 평가·심사, 수입동향
7.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연구개발 및 관련 산업
8. 유전자변형생물체 개발·이용에 대한 국내 인식과 우려
 
이미지 출처: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 표지 발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는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인식조사(이하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식조사 결과는 바이오안전성포탈을 통해 공개되며, 국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와 대국민 LMO 바로알기 활동 계획수립 등에 활용된다.

보고서는 2016년에 시행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서, LMO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85%로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이해도는 다소 높아진 것(전년 대비 10.4% 향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LMO에 대한 인지도 및 이해도는 ‘대학교 재학 이상 학력자’, ‘초•중고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그래프 1] LMO 인지도 및 이해 정도(출처: 바이오안전성백서 2017)

유전자변형 기술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7.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난치병 암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61.0%), ‘많은 양의 농작물 재배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21.3%)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유전자변형 기술의 의료분야 활용과 식량생산량 증대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5%로 나타났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에 의문이 든다’(50.5%), ‘인위적인 기술로 식품, 농작물 등을 생산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31.2%)가 이유였다.

보고서는 LMO에 관심 정도와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LMO 공감도 및 상업화 시 구매 의향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는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지목하고, LMO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제공 노력이 필요하고 지속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유전자변형 기술 활용분야에 대해서는 ‘의료/의약’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바이오에너지’, ‘환경정화’, ‘산업바이오/바이오화학 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의약 분야에 활용되는 유전자변형 기술로는 당뇨병 치료용 인슐린 생산 혹은 먹는 백신 등 의약품으로 이용되는 유전자변형 미생물, 형질전환 염소에서 짜낸 유즙에서 추출한 항혈액응고 치료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래프 2] 유전자변형 기술 활용 공감도(출처: 바이오안전성백서 2017)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LMO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응답자의 약 90%가 연구개발, 수출입 및 유통 분야에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LMO 법∙제도에 대한 인지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생활과 밀접한 GMO 표시제에 대한 인지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향후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개발과 이용에 우려를 갖고 있는 시민단체와 환경운동 단체들은 제도의 개선, 유전자변형생물체 이용금지, 연구개발 제한 등을 요구하는 한편, GM농산물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식품업계의 반대로 완전한 정보공개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유전자변형작물의 상업적 재배가 시작된 지 20년을 맞았다. 하지만,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과 관련 협회들은 유전자변형작물이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인체나 환경의 위해성 여부는 지난 20년의 상업적인 재배와 소비가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 및 농민단체들은 더는 유전자변형작물과 기술이 더 이상 인류의 식량과 농업문제 해결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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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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