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7 06:00최종 업데이트 1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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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바이오안전성 백서 들여다보기 ①

<1편> 바이오안전성의 대두 배경

유전자변형기술 발전으로 인한 활용범위 확대와 그에 대한 우려

바이오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유전자변형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돼 안전성 이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발간한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를 들여다봄으로써, 유전자변형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및 시장현황과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현재의 이슈, 각국의 상황과 규제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 바이오안전성이 대두하게 된 배경
2. 바이오안전성의 주요 이슈
3. 국내 시험·연구용 및 보건의료용 LMO 안전관리 체계
4.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세계 동향
5.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국가별 동향 
6. LMO 평가.심사, 수입동향
7.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연구개발 및 관련 산업
8. 유전자변형생물체 개발·이용에 대한 국내 인식과 우려
 
이미지출처: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 표지 발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유전자변형 기술이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동·식물, 식품, 유전질환 치료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범위가 확대 및 구체화되면서 유전자변형 혹은 유전체변형생물체에 대한 위해성 우려와 함께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 마련은 1974년 '버그서한'을 통해 처음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이래 1982년 아실로마회의에서 재조합 DNA에 대한 지침·규제를 마련하고, 1993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발효, 2000년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채택 및 2003년 발효로 진행돼왔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에 따라 규제를 받는 품목은 유전자조작을 거친 동·식물, 미생물, 의약품, 식품·가공품 등이다. 의정서를 비준한 당사국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유전자조작 관련 품목을 수출할 때 유전자조작물질의 포함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한국은 2007년 FTA 논의 당시 유전자조작식품(GMO)이 협상대상이 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같은 해 10월 바이오안전성의정서에 가입(비준)하고, 이듬해 1월 발효되면서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유전체변형생물체) 법률을 시행하게 됐다.

약 17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는 지난해까지 8차례 당사국회의가 열렸는데, 한국은 2014년 9월 말 제7차 당사국 회의를 개최하고 2015년 2월 초까지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2020년까지 개도국의 의정서 이행 및 능력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바이오안전성 능력형성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 .

유전자 관련 기술은 1865년 멘델이 유전법칙을 발견한 이래 '유전자(gene)'와 '생명공학(biotechnology)'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1925년 초파리 실험을 통해 염색체 유전설이 증명·확립되면서 1953년 DNA 이중나선 구조 규명, 1966년 유전암호(genetic code) 해독에 이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1978년 처음 유전자변형대장균을 이용해 인슐린을 생산하게 되고, 1982년에 이를 FDA가 승인하면서 유전자재조합(GM: genetically modified) 백신이나 GM 작물 시험재배·상업화가 진행됐다. 이후에는 연구개발을 위한 GM 모기나 GM 돼지 등 GM 생물 개발을 비롯해 GM 식품의 개발·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GMO 시험재배에 대한 반대여론이 형성됐다. 또 인간유전체 지도가 완성된 이후 최근에는 유전자가위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해당 기술의 적용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유전자변형은 관련기술의 급속한 발전 이면에 그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안전성 이슈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인 보완이 요구되는 분야다.

#바이오안전성 # 바이오안전성 백서 #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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