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2.04 05:00최종 업데이트 17.12.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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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바이오안전성 백서 들여다보기 ②

<2편> 바이오안전성의 주요 이슈

바이오 연구에 GM 돼지, GM 모기 활용

바이오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유전자변형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돼 안전성 이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발간한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를 들여다봄으로써, 유전자변형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및 시장현황과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현재의 이슈, 각국의 상황과 규제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 바이오안전성이 대두하게 된 배경
2. 바이오안전성의 주요 이슈
3. 국내 시험·연구용 및 보건의료용 LMO 안전관리 체계
4.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세계 동향
5.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국가별 동향
6. LMO 평가.심사, 수입동향
7.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연구개발 및 관련 산업
8. 유전자변형생물체 개발·이용에 대한 국내 인식과 우려
 
이미지 출처: 2017 바이오안전성백서 표지 발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유전자변형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유전자변형 생물체가 등장하는 가운데 GM 돼지, GM 모기 등 생명공학 연구에도 유전자변형 동물의 활용이 늘고 있다.

GM 돼지의 경우 암(유방암, 직장암) 발생 돼지, 대사 질병 모델, 이종장기 이식, 세포치료 모델 등 다양한 생명공학 연구에 활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미래의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윤리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생명공학 연구에는 거의 모든 조직을 분화될 수 있는 배아 줄기세포가 확립된 마우스 모델이 주로 사용되는데, 일부 질병에서는 장기의 크기나 생리학적 차이로 이를 대체할 다른 동물로 임신시간이나 생리학적 측면에서 유사한 돼지 모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체세포 복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복제 돼지가 탄생하고 유전자 발현 돼지 개발이 좀 더 수월해지면서 연구모델로서의 유용성이 더욱 부각되게 됐다.

GM 돼지의 응용 분야로는 ▲기초연구(세포치료 모델) ▲ 장기이식 모델 연구▲질병모델 연구 ▲ 유전자편집 기술을 적용한 돼지 등이 있다. 이중 GM돼지 연구 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는 이종장기이식 연구다. 2002년 미국에서 시작해 면역 관련 유전자 제거 및 발현 돼지가 빠르게 태어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2009년부터 초급성 면역 거부 유전자 제거 돼지를 활용한 장기 이식 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

더욱이 외부 유전자를 삽입하지 않고도 원하는 형질을 단시간 안에 얻을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등장하면서 면역 외에도 신경·근육·질병 유전자 등이 제거된 돼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편집기술은 생산 효율이 낮고 기형·유산 발생률 등의 문제가 동반되는 복제 과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외부 유전물질을 도입하지 않고 작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를 편집하는 방식이라 GMO 규제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는 자외선, 방사선 등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법과 유사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향후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보고됨에 따라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유전체변형생물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작물 개발 방식을 NBT(NewBreeding Techniques)로 명명하여 이 기술로 개발된 작물에 대한 규제 및 허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유전자가위 기술 유래 동식물의 LMO 해당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관실에서 신산업투자위원회를 발족하고 소속 바이오헬스 분과 위원회를 통해 규제개선 정책을 마련 중에 있었다.

한편,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는 지카 및 뎅기 바이러스 방제 효과를 입증함과 더불어 안전하다는 미 FDA의 발표가 있었고, WHO는 지카바이러스 대응책으로서 해당 GM모기의 사용을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영향으로 브라질 보건기구는 지난해 옥시텍 GM모기의 브라질 전역 방출 허용 및 GM모기 생산 공장 설립도 허가한 바 있다. 이로써 GM 모기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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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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