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22 16:31

정부 "요소수 생산·유통 주말에 줄었지만 오늘 정상회복"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는 지난 주말 동안 요소수 생산·유통 물량이 감소했지만 22일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말 동안 5대 생산업체의 공장 정비, 유통업체 휴무 등으로 요소수 생산량과 유통량이 줄었지만 이날부터 안정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던 요소수 180만ℓ는 지난 20일 전량 소진됐다. 정부는 "오늘부터는 (중점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오피넷 사이트에서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 111곳의 재고 현황을 보면 재고량이 200ℓ 미만인 곳이 29곳, 200ℓ 이상 1000ℓ 미만인 곳은 31곳, 1000ℓ 이상인 곳은 51곳이다. 정부는 거점 주유소에 공급된 180만ℓ와 별개로 S업체가 가진 요소 1100t으로 만든 요소수가 지난 20일까지 145만ℓ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중 주유소에 공급된 물량은 77만ℓ, 건설 현장·건설기계 등 건설업체에 공급된 물량이 50만ℓ다.
정부는 요소 수입과 관련해선 "기계약 물량 1만8700t과 별도의 물량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 물량에 대해서는 수출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세관 수출검사 시 물량관리 카드에 탁송인을 기재하고, 해당 물량이 지난 9일 한중 간 긴급 수급 물자로 합의된 화물로 기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요소수 수급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 재고 중 판매계획이 신고된 물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를 검토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으로부터 도입된 목재용 요소에 대해서도 성분 분석을 통해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3일 국내로 반입됐던 산업용 요소 2890t 중 차량용으로 활용 가능한 298t은 이날 생산 과정에 투입된다. 정부는 산업용 요소 수입 시 통관단계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성분을 분석해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할 수 있는지, 차량용 요소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요소수 관련 현장점검에선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11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7건을 고발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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