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17 10:38최종 업데이트 26.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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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HC 2026 집결한 국내 제약·바이오…CDMO·신약·ADC 등 중장기 전략 공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알테오젠·휴젤 등 대거 참가…롯데바이오로직스, CMO 계약 체결

사진=JP모건 홈페이지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6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석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44회차를 맞이하는 JPMHC 2026가 1월12~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렸다. JPMHC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혁신 기술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방향성과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 기업도 대거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휴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각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입지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항체의약품뿐 아니라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인적분할 이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축으로 한 '3대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4월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송도 내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6만리터)을 포함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 생산 위탁을 넘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내 생산과 영업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DX)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 부연했다.

존 림 대표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 고객 만족·품질경쟁력·운영 효율성·임직원 역량)'와 실행 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2038년까지 신약과 신규 모달리티를 포함한 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의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이들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비만 치료제 개발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공급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기업으로 초청돼 비즈니스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재무 안정성 강화와 신규 플랫폼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연구개발부터 생산·상업화까지 내재화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인 상업화 품목을 2030년까지 9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독자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 모달리티 확장, 내부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 GMP 수준 생산 역량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부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의 상업화가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Alt-B4' 기술의 글로벌 확장성도 강조했다. Alt-B4는 피부 밑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대용량 피하주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현재까지 MSD, 아스트라제네카, 산도스, 다이이찌산쿄 등 6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됐다.

이날 행사에서 전태연 대표이사는 회사는 현재 약 10개 기업과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한 건은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APAC 트랙 발표기업으로 참가해 미국 사업 안착을 통한 글로벌 의료미용 선도기업 도약 전략을 소개했다. 회사는 2028년 연매출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기술 도입과 공동 판매 등 전략적 사업 개발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에스테틱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킨부스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미용 트렌드에 대응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진제약은 글로벌 투자·사업개발 무대에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회사는 '100 Asian Innovators'로 선정된 기업들과 네트워킹과 파트너링을 진행하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와 함께 면역·염증 분야 핵심 파이프라인인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SJN314'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 이는 경구용 치료제로, 경쟁 약물 대비 생체외(in vitro), 생체내(in vivo) 효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회사는 차세대 ADC 플랫폼 기반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삼진제약은 독성을 낮춘 면역조절형 '온코플레임(Oncoflame)'과 암 신진대사 표적 중심의 '온코스타브(Oncostarve)', 정밀 결합을 돕는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 '모듈링크(ModuLink)' 등 3종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행사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독자적인 ADC 플랫폼과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는 HER2 표적 ADC 'IKS014(LCB14)'가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포스트 엔허투'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ROR1 표적 ADC 'CS5001(LCB71)'이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효능을 입증하며 경쟁 약물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이러한 성과에 ADC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문의가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리가켐바이오는 독자적인 PBD 프로드럭 페이로드와 기존 토포이소머라제 I 억제제(Topo1i) 기반 페이로드의 내성 이슈를 개선한 차세대 Topo1i 페이로드 등 신규 기술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중 라쿠텐메디칼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광면역요법(Photoimmunotherapy)을 기반으로 한 두경부암 치료제로, 표적 항체에 빛 반응성 물질을 결합해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기전이 특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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