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21 09:00

갈수록 중요해지는 워라밸…성인 절반 '일·가정' 모두 중요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진 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성인 인구 중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명 중 1명 꼴은 워라밸을 중시하고, 특히 일보다 가정생활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20%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 사회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를 묻는 질문에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48.2%로 나타났다. 앞전 조사(2019년 44.2%)보다 4.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역대 추이를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1년에는 '일이 우선'이라고 답한 비중이 54.5%로, 일 가정 모두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34.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그 격차는 해가 갈수록 점차 줄어 2017년을 기점으로 뒤바뀌었고, 2021년 현재 가정보다 일을 우선한다고 답한 비중은 33.5%로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일과 가정생활 모두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해마다 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일보다 가정생활을 우선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3%로 역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인 약 5명 중 1명은 일보다 가정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조사에서 나타났다. '일을 우선'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의 경우 38.8%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26.3%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정생활을 우선한다고 답한 비중은 여성이 21.1%로, 남성(16.2%)보다 높았다. 일과 가정 둘 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52.5%, 남성 45%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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