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관련 민생현장 점검에 나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유류세 인하분이 신속히 반영돼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낮추고 물가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98.2원(11일 대비)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 및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민관합동 시장점검반 가동 등 일일점검체계를 통해 유류세 인하 반영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영주유소에서도 유류세 인하효과가 신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산업부 중심으로 적극 협조요청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유류세 인하 상황 및 석유류 가격 동향, 김장철 대비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 현황을 청취한 뒤 "배송시간 연장, 주유소 공급가격 즉시 인하 등을 통해 유류세 인하가 신속히 반영되도록 선제조치했다"며 "지난 11일 대비 전국 평균가격이 휘발유 98.2원(59.9% 반영), 경유 73.7원(63.5% 반영), LPG 37.8원(94.4% 반영) 하락해 유류세 인하분이 5일 만에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로 이동해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한 뒤 관계부처·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 부총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김장채소·쌀·축산물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수급관리·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격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 신속 반영 및 김장채소 수급안정 등 생활물가 안정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하고 "물가상방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므로 더욱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