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6 16:19

15일 요소수 68만ℓ 생산…일평균 사용량 처음 넘어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요소수 생산이 품귀 현상 이전의 평상시 수준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하루 평균 사용량을 넘어선 데다 100여개 거점 주유소 이외의 주유소로도 10ℓ짜리 소분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5일 기준 요소수 생산량은 68만3000ℓ로 집계됐다. 13일 49만6000ℓ, 14일 42만6000ℓ보다 많았다. 평상시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량은 60만ℓ다. 다시 말해 요소수 사태가 확대된 뒤 처음으로 하루 평균 사용량 이상을 처음 생산한 것이다.
정부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생산한 180ℓ 물량을 100여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 공급 중이다.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4000ℓ를, 15일에 63개 주유소에 15만7000ℓ를 공급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16만ℓ를 공급 중이다. 10ℓ짜리 소분용 포장제품 공급도 늘리고 있다. 현재 민간 회사가 100여개 거점 주유소 외 여타 주유소 2000여 곳에 2만7000 박스를 공급 완료했다. 이 회사는 15일에만 요소수 42만9000ℓ를 공급했다. 일평균 국내 소비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이 회사 외 5개사의 공장가동률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중에서 아직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늘 경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외교채널을 동원해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만8700t은 조기 통관과 운송 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요소수 재고 현황 공개도 시작됐다. 이날부터 매일 2회(14시·20시)에 국토부·환경부·산업부 사이트 및 오피넷에서 100여개 거점 주유소의 재고 현황이 공개된다. 경찰은 요소수 대란과 관련한 특별단속을 통해 매점매석·사기 등 147건을 수사 중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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