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3 07:00

“연말 특수 잡아라”…편의점, 와인 총력전

13일 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스윙쉬라즈 와인을 고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와인 최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편의점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와인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 와인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부터 편의점마다 와인 행사를 진행하며 하반기 시장 공략을 하고 있다.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와인 판매량은 1년 전체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비중이 높다. 이는 연말은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기념일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에선 지난해 마지막 2개월간 와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7.5%였고 GS25에서는 27.8%, 세븐일레븐에서는 35%, 이마트24에서는 33%에 달했다.
올해도 와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 수입은 이미 맥주 수입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와인 수입 규모가 맥주를 추월했는데 올해 그 격차가 더 커졌다. 지난달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은 3억7045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5%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1억4978만 달러)의 2.5배에 달한다. 편의점 와인 판매도 급성장중이다. CU에서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6.1% 증가했다. GS25에서는 59.9%, 세븐일레븐에서는 172.1%, 이마트24에서는 72% 늘었다.
편의점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CU에서는 대표 인기 상품인 음!프리미엄와인을 약 1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7 미니와인 3병 구매 시 9900원, 샹그리아375 및 BABE캔와인 4병 1만원 등 행사도 준비했다. GS25에서는 스윙쉬라즈 두 병 1만원 등 주로 1~2만원대 와인 할인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의 추천 와인 4종을 출시하고, 기존 국내 판매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100여종의 와인에 대해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행사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적용한 균일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상품군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대는 5000원대부터 수백만원대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다. 현재 편의점 4사에서 판매하는 750ml 와인 중 최저가는 GS25에서 판매하는 오페라티코로 5900원이다. 최고가 와인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샤또 라피트로칠드로 179만원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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