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1 15:30

정부 "베트남 요소 3000t·요소수 25만ℓ 추가 확보"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네 번째)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요소수 범부처 합동 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1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베트남으로부터 산업용 요소 3000t을 추가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계약분(5000t)까지 총 8000t에 대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차랑용 요소수도 기존 100만ℓ에 더해 25만ℓ를 추가 계약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물량확보 동향 및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정부는 이처럼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 및 국내 보유 물량을 긴급 수요처로 조속히 배분할 계획이다. 앞서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보한 민간 수입업체 보유 요소 중 차량용 700t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생산에 투입, 요소수 총 200만ℓ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차량용 요소수는 12일부터 곧바로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에 약 20만ℓ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100여곳 주유소를 통해 화물차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호주로부터 수입한 요소수 2만7000ℓ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이 중 4500ℓ는 12일 오전 중 전국 시·도청으로 공급해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한다. 이에 따라 민간 구급차는 약 4개월 분량의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나머지 물량도 소분창고에 부관하면서 추후 긴급 수요처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경부는 요소·요소수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날부터 연말까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다. 요소 수입·판매업자들은 당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및 향후 2달 간의 예상 수입량 등을 매일 익일 정오까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향후 긴급 수요처가 발생할 경우 판매업자에게 공급물량 및 대상을 지정하는 조정명령을 발령할 수 있다.
환경부는 첫 조정명령으로 판매업자가 요소수를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차량용 요소수는 차량 1대당 승용차는 최대 10ℓ,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ℓ까지 구매 가능하다. 제3자에게 재판매는 허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해외 각국으로부터 물량 확보가 가시화되는 만큼, 해운협회·선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맞춤형 운송 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입항 및 하역시간을 최소화하고, 운송계약 미체결에 따른 선사·선박을 확정하지 못했을 경우 국적선사를 통해 인근 항만 가용선박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시 국가필수선대(전체 88석 규모) 투입 발동도 검토한다.
한편 관계부처 합동 단속반은 지난 8일부터 세 차례 점검을 통해 총 3건의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를 확인했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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