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04 07:45

KT 통신장애로 숙박·음식점 카드사용 26% 급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T가 통신장애 사고를 일으킨 지난달 25일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이 26% 가까이 급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카드에서 받은 '10월 25일 전후 오전 11시∼오후 1시(장애 발생 시간대) 카드 사용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애 발생 시간대의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29억1000만원이었다.
이는 사고 당일을 전후한 3일(22∼24일, 26∼28일) 동일 시간대 평균 카드 사용액 39억2000만원 대비 25.9%(10억2000만원)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전인 10월 18일(35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17.2%(6억1000만원)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줄어들었지만 전체 업종의 카드 사용액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당일 오전 11시∼오후 1시 전체 업종의 총 카드 사용액은 511억3000만원이었다. 이는 전후 3일 평균인 467억1000만원 보다 9.5%(44억2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전주인 10월 18일(502억6000만원)과 비교해도 1.7%(8억7000만원) 늘었다.
김 의원은 "소비가 회복되는 시기이자 점심 장사 피크시간에 발생한 KT 통신 장애 사고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 손실이 막대했지만, KT가 발표한 보상안은 그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KT의 보상안에 따르면 KT는 개인 가입자에게는 15시간분의 요금을, 소상공인은 10일분 요금을 일괄 감면하기로 했다. 개인 이용자의 1인당 평균 보상액은 1000원 안팎이고, 소상공인 이용자는 평균 7000∼8000원 수준을 보상받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 개별 고객이 받을 보상액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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