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02 11:25

유럽여행 ON…홈쇼핑 상품 1시간만에 130억 팔렸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유럽 여행 패키지 등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본격화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여행 상품 ‘불티’ = 2일 CJ온스타일은 지난달 31일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4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선보인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은 1시간 동안 약 3600명이 몰리며 주문금액이 130억원을 넘었다. 해당 패키지는 항공권, 호텔 숙박, 식사, 관광이 포함되며 가격은 140만원대부터다. 이달 10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예약 후 1개월 내로 100% 취소 및 환불, 지역 변경이 가능하다. 최대 1억원 여행자 보험에 질병 특약 보험 3000만원도 추가로 포함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인터파크 유럽 특집전(터키·스페인·두바이·이집트) 패키지 방송을 진행했고, 예약건수는 약 1만건을 기록했다. 이 방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첫 풀 패키지 상품 판매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터키·스페인 등 유럽 패키지 선불권 방송에서는 예약건수 약 2만8000건, 주문금액 6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을 판매했다. 판매 가격은 성인 1인당 45만9000원부터 69만9000원까지이며, 항공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달 9일 이후부터 내년 3월 내 기간 중 투숙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은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 버블)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항공권·숙박 등 해외여행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과 옥션에서는 해외 항공권 판매가 각각 144%, 29% 늘었다.
◆합리적 상품 구성 ‘인기’ =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품과 비교해 호텔 위치, 여행자 보험 등 전반적인 구성이 대폭 강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과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나 호텔, 음식, 여행자 보험 등 상품의 질적 측면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는 향후 보복 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자가 격리 면제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7일 여행사 참좋은여행과 유럽 패키지 방송을 진행하며,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는 노랑풍선이 준비한 이탈리아·스페인·이집트 상품을 각각 5일·6일·7일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7일 괌 두짓타니호텔 3박 숙박권 및 참좋은여행 유럽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을 판매하며, 14일에는 참좋은여행 지중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6일 유럽 여행 패키지 판매 방송이 예정돼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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