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온라인 마권 시행과 관련해 "반대 의견이 너무 많다"면서 "다른 부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온라인 마권 발매 논의 여부를 묻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부처간 협의를 하고 있는데 경제장관회의에 안건이 올라오려면 부처간 의견이 먼저 조율돼야 한다"며 "반대의견이 주류라 장관회의에서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마사회의 경마 중단으로 손실이 크다며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재위원장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대로 가다간 말 산업 자체가 붕괴돼 다시 재생할 때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면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봐주기를 당부한다"고 교청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의 지적을 유념해 더 적극성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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