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 임원들과 가계대출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부행장급)은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각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현황과 현재가지 실행한 관리 대책 등을 보고하고 향후 추가 대책을 금융위와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가폭이 큰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전세자금대출 실수요자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은행권의 의견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지난 8월 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앞선 4월(16조2000억원)이나 7월(9조7000억원)보다는 작지만, 직전 8월(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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