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0.10 09:10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연내 원전 넘어설 듯…발전량 증가세는 더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해 연내 원전 설비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발전량의 증가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신재생 발전설비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2.7GW로 집계됐다. 한국의 전체 발전 설비용량(131.3GW)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원전(23.3GW·17.7%)과 비슷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올해 월평균 약 0.3GW씩 증가했으며 이 추세라면 연내 원전 설비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량으로 따지면 올해 1∼7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만5742GWh로, 전체 발전량 중 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까지 올해 국내 발전량은 석탄 33.3%, LNG 30.4%, 원전 26.9%, 재생에너지 7.7% 순이었다.
신재생에너지의 설비 비중과 발전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간헐성과 불확실성이라는 근본적인 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운데 태양광 설비는 73%에 달하지만 발전량 비중은 54%로 차이가 컸다. 반면 연료전지 발전은 설비용량 비중은 3% 수준이었으나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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