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90.1원이다.
환율은 1.3원 내린 채로 출발해 장 초반 1190원 인근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우려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환율이 전날 1년 2개월 만에 1190원대로 오른 채 마감하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에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장에서는 1200원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다만 전문가는 환율 수준에 대해 오버슈팅으로 판단했다. 오버슈팅은 일시적으로 시장가격이 폭등한 상태를 말한다. 국내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상승 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수출 등 국내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고, 신용부도스와프(CDS)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리스크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헝다 사태 등 글로벌 이슈에 환율이 오버슈팅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100엔당 1069.0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6.89원)에서 2.14원 올랐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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