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추석에 현금 출금 대신 계좌 이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이 제한되면서 명절에도 직접 찾아가는 대신 돈을 송금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신한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첫번째 트렌드 리포트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연고 지역에서 소비 감소율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늘었다.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보통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의 월요일에 시작해 연휴 전날 최고점이 되는데 월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올해는 목요일에 시작해 금요일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이 힘들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40대 남성이 배우자 부모님보다 본인 부모님께 이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에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는 출금, 이체 등 다양한 신한은행의 데이터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경제·금융 활동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사회 변화를 공유하고자 발간을 시작한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재미있는 주제로 트렌드 리포트를 지속 발간할 예정이다.
김혜주 마이데이터 유닛 부서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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